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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대일의 국민응원
아시안게임/2006카타르도하아시안게임 원정응원

[10탄-도하아시안게임] 윤대일이 말하는 생생한 응원 원정대 ( 폐막식 )

by 대한민국 응원단장 2009. 3. 31.


20여일간 대장정의 휘나래를 장식하는 제15회 카타르도하아시안게임 폐막식날입니다. 메인경기장앞에 표를 구하기 위해 일찍 나왔습니다. 너무 비쌌습니다.  표두장을 500리알인가 주고 사고, 한장이 더필요했는데 없었습니다. 이후 한장을 1000리알에 팔고 있는 분을 만나서 700리알정도까지 흥정해서 표를 구했던 기억이 납니다.
비쌌지만 우리에겐 방법이 없었습니다. 탈탈 털어서 표를 구하고 남은 시간동안 도하전통 빵과 음료를 마시며 기다렸습니다. 입장이 시작되고, 2명은 같은 자리에, 한명은 전혀 다른자리에 떨어져 앉을수밖에 없었습니다.
자리에는 선물주머니가 놓여져있었습니다. 폐막식 식순등이 담겨있었습니다. 그리고 선물주머니에는 이상한 물건들이 가득했습니다. 사회자가 나와서 인사를 하며 선물주머니속에 물건이 무언지 소개했습니다. 하나는 램프고 하나는 손잡이가 달려서 돌리면 불이 들어오는 물건, 고무처럼 생긴건데 아주 재미있는 장난감입니다. 경광봉처럼 생긴 물건도 있습니다. 사회자가 일일히 소개하면서 언제 어떻게 사용하라고 말했는데 영어가 짧아서 대충 분위기 봐서 사용했습니다.
드디어 VIP의 입장후 폐막식 식전공연이 시작됩니다.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개막식에서도 엄청난 특수효과와 환상적인 공연연출로 각광을 받은 이번 아시안게임은 중동의 돈줄이 그물길을 만난것 처럼 유명무희와 안무가들이 대거 출연했습니다. 이건 뉴욕과 허리우드 그리고 라스베가스 공연진을 모두 한자리에서 보는 듯한 공연이었습니다. 
주제는 역시 '아라비안나이트'였습니다. 그안에 신밧드의 모험, 그리고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등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와 민화를 소재로 아라비아문화가 세계로 퍼져나가는 역사적 흐름을 표현했습니다. 아쉬웠던건 그중 각국의 문화를 전통문화를 대변하는 자리에 중국과 일본을 있었지만 한국은 없었습니다. 가슴이 아프더군요. 아시아문화에 양대산맥을 중국과 일본 그리고 싱가폴과 태국등의 문화로 대변되는 거 같아서 문화적 관점에서도 한국은 무시당하는 작은 나라인가? 하는 기분나쁜 공연이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공연내용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