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2006카타르도하하계아시안게임( The 15th 2006 Doha Asian Game)
이제 아시아인의 제전으로 완벽하게 자리잡은 아시안게임이 벌써 15회를 맞았습니다. 2006년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펼쳐진 본대회에 필자는 일찍부터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태극전사서포터즈라는 대한민국 전종목 응원단체를 2002년 10월에 설립해서 1기 창립맴버들과 함께 주요국제대회에 국가대표선수들을 응원하는 응원단을 파견하는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번 카타르도하아시안게임에 원정응원단을 보내는 전기를 맞았습니다.
이번 카타르도하아시안게임은 한민족응원문화운동본부(붉은호랑이)에서 여비와 체류비용을 후원하였습니다.
11월부터 원정에 오를 날짜를 협의 했지만 계속되는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면서 11월말 출국일이 늦어졌습니다. 최초원정인원 20명 계획도 줄어서 10명, 다시또 줄어서 5명이 됐습니다. 출국일이 개막일을 넘기자 필자도 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필자와 2명의 대원(김훈섭, 윤혁진)이 원정대에 편성되었습니다. 12월 5일이 넘어서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예선경기가 일부시작되고 후반부에 본선 및 한국팀 메달박스종목이 포진하고 있어서 8일까지만 현장에 도착할수있으면 후발대 응원이 가능했습니다. 카타르항공 비행기를 타고 상해푸동공항에서 환승하여 머나먼 중동의 모래바람이 가득한 곳 카타르도하로 향했습니다.
도하는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두바이와 나란이 중동의 개발천국이었습니다. 멋진 바다풍경 첫눈에 시원한 감을 주더군요. 필자도 중동지역이 처음이라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는 묘미를 맛보았습니다. 처음으로 놀란것은 어디를 둘러봐도 산이 없다는 것입니다. 시가지에 있는 높은 빌딩이 아니라면, 길을 찾기가 힘들거 같았습니다. 저희가 머물던 시기에 엉뚱하게 비가 내려서 길이 질척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카타르는 사막지역이라 비가 오지 않아서 배수로 공사를 할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이상기온으로 비가 내려서 온통 경기장을 이동하는 도로와 인도가 물로 막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을 할수없는 일인데...^^
본부에서 연계한 현지 교회 목사님이 승합차를 가지고 마중나오셨습니다. 교회 집사님이 운전하시고 목사님과 함께 오셨습니다. 공항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않은 곳이었습니다. 인근에 도하에서 제일큰 헬스크럽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눈치 빠른분들은 아셨겠지만 저희들이 머물 숙소는 '카타르도하교회'였습니다. 공식적으로 이슬람국가이기때문에 타종교의 포교활동이 금지 되어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일반 가옥을 교회로 쓰고 있었습니다. 교회설립도 금지 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여러 위험이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위해 선교의 목적으로 비밀교회가 활동하고 있는 모습에 신앙인의 한사람으로 머리가 숙여졌습니다. 목사님과의 반가운 환대와 함께 교육실에 침상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여장을 풀고 식사를 차려주신 사모님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현지사정을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며, 절대로 교회의 모습을 밖에 보여선 않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마치 비밀요원이 된기분이었습니다. 대원들도 긴장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렇게 첫날밤을 보낸 우리는 전날 전화를 통해 한인회장님과 인사를 하고 미리 예정된 한인회 체육부장님과의 만남을 약속받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승용차 한대가 교회앞에 일찍 왔습니다. 우리는 내려가서 체육부장님과 인사했습니다. 역시 카타르에서 사업을 하시는 유능한 사업가시더군요. 가져오신 차량에 서울에서 가져온 응원도구와 막대풍선, 태극기, 응원T-셔츠, 북과 꽹가리등 모든걸 실었습니다. 차를 타고 경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끝도 없이 펼쳐지는 사막의 모습과 신호등없는 거리와 회차로를 통해 방향을 바꾸게 되어있는 영국식 시스템등 익숙하지 않은 현지민들의 삶의 방식에 대해 듣고 배웠습니다. 핸드볼 경기장이었습니다. 늦었기 때문에 더더욱 서둘러서 경기장에 들어섰습니다. 가져간 응원도구와 셔츠를 나눠주었습니다. 필자가 경기장 팬스앞에 서서 인사를 했습니다. 한국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카타르 원주민들만 많았습니다. 어짜피 우리와 카타르가 아닌 다른나라 경기였습니다. 방법은 카타르 원주민이었습니다. 필자와 응원대원2명은 북과 꽹가리를 이용해 응원을 시작했습니다. 현지민들이 신기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열정적으로 응원을 이끌어 갔습니다. 현지 교민들이 하나둘 우리가 응원하는 펜스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어느새 10명도 않되던 한국인들이 50여명이 되었습니다. 나머지 현지민들도 한국팀을 응원해 줍니다. 200명은 되는거 같습니다. 신바람이 났습니다. 신명난 응원구호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카타르 도하 원주민들도 '대~한민국'을 따라합니다. 응원막대풍선에 다이나믹코리아라고 큰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막대풍선을 열심히 흔들면서 응원에 동참하는 교민들과 현지민들이 국적을 초월해 하나가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기는 한국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모두가 코리아를 연호하면서 환호했습니다.
세명이서 이런 경기장응원을 이끌줄은 몰랐습니다. 필자와 대원들이 서로 기뻐하며 환호했습니다. 이모습을 현지체육부장님께서 바라보시며 계속 사진을 찍고 계십니다.
다시 승용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한 곳은 '문팔래스'라는 곳인데 카타르 도하에서 제일유명한 한국식당이라고 했습니다. 이곳이 도하 교민회장님 사업체이기도 한 곳입니다. 처음만나는 회장님,역시 손님으로 인산인해가 되어버린 식당에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한켠에 자리를 잡은 우리에게 오늘의 응원모습을 보며, 감동했다는 체육부장님의 말씀이 들렸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불고기에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렇게 즐겁고 유쾌한 승리의 하루가 저물어 갔습니다.
[ 왼쪽부터 한인회장님, 중앙 체육부장님, 한인회장사모님 ]
[ 가운데분은 잘아시죠^^ ]
했습니다. 모두가 꼭 경기장에 와서 응원하겠다는 다짐이 한차례일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이제 아시아인의 제전으로 완벽하게 자리잡은 아시안게임이 벌써 15회를 맞았습니다. 2006년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펼쳐진 본대회에 필자는 일찍부터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태극전사서포터즈라는 대한민국 전종목 응원단체를 2002년 10월에 설립해서 1기 창립맴버들과 함께 주요국제대회에 국가대표선수들을 응원하는 응원단을 파견하는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번 카타르도하아시안게임에 원정응원단을 보내는 전기를 맞았습니다.
이번 카타르도하아시안게임은 한민족응원문화운동본부(붉은호랑이)에서 여비와 체류비용을 후원하였습니다.
11월부터 원정에 오를 날짜를 협의 했지만 계속되는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면서 11월말 출국일이 늦어졌습니다. 최초원정인원 20명 계획도 줄어서 10명, 다시또 줄어서 5명이 됐습니다. 출국일이 개막일을 넘기자 필자도 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필자와 2명의 대원(김훈섭, 윤혁진)이 원정대에 편성되었습니다. 12월 5일이 넘어서 출국길에 올랐습니다. 예선경기가 일부시작되고 후반부에 본선 및 한국팀 메달박스종목이 포진하고 있어서 8일까지만 현장에 도착할수있으면 후발대 응원이 가능했습니다. 카타르항공 비행기를 타고 상해푸동공항에서 환승하여 머나먼 중동의 모래바람이 가득한 곳 카타르도하로 향했습니다.
도하는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두바이와 나란이 중동의 개발천국이었습니다. 멋진 바다풍경 첫눈에 시원한 감을 주더군요. 필자도 중동지역이 처음이라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는 묘미를 맛보았습니다. 처음으로 놀란것은 어디를 둘러봐도 산이 없다는 것입니다. 시가지에 있는 높은 빌딩이 아니라면, 길을 찾기가 힘들거 같았습니다. 저희가 머물던 시기에 엉뚱하게 비가 내려서 길이 질척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카타르는 사막지역이라 비가 오지 않아서 배수로 공사를 할필요가 없다고 하네요. 이상기온으로 비가 내려서 온통 경기장을 이동하는 도로와 인도가 물로 막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을 할수없는 일인데...^^
본부에서 연계한 현지 교회 목사님이 승합차를 가지고 마중나오셨습니다. 교회 집사님이 운전하시고 목사님과 함께 오셨습니다. 공항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않은 곳이었습니다. 인근에 도하에서 제일큰 헬스크럽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눈치 빠른분들은 아셨겠지만 저희들이 머물 숙소는 '카타르도하교회'였습니다. 공식적으로 이슬람국가이기때문에 타종교의 포교활동이 금지 되어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일반 가옥을 교회로 쓰고 있었습니다. 교회설립도 금지 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여러 위험이 있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위해 선교의 목적으로 비밀교회가 활동하고 있는 모습에 신앙인의 한사람으로 머리가 숙여졌습니다. 목사님과의 반가운 환대와 함께 교육실에 침상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여장을 풀고 식사를 차려주신 사모님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현지사정을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며, 절대로 교회의 모습을 밖에 보여선 않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마치 비밀요원이 된기분이었습니다. 대원들도 긴장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렇게 첫날밤을 보낸 우리는 전날 전화를 통해 한인회장님과 인사를 하고 미리 예정된 한인회 체육부장님과의 만남을 약속받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승용차 한대가 교회앞에 일찍 왔습니다. 우리는 내려가서 체육부장님과 인사했습니다. 역시 카타르에서 사업을 하시는 유능한 사업가시더군요. 가져오신 차량에 서울에서 가져온 응원도구와 막대풍선, 태극기, 응원T-셔츠, 북과 꽹가리등 모든걸 실었습니다. 차를 타고 경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끝도 없이 펼쳐지는 사막의 모습과 신호등없는 거리와 회차로를 통해 방향을 바꾸게 되어있는 영국식 시스템등 익숙하지 않은 현지민들의 삶의 방식에 대해 듣고 배웠습니다. 핸드볼 경기장이었습니다. 늦었기 때문에 더더욱 서둘러서 경기장에 들어섰습니다. 가져간 응원도구와 셔츠를 나눠주었습니다. 필자가 경기장 팬스앞에 서서 인사를 했습니다. 한국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카타르 원주민들만 많았습니다. 어짜피 우리와 카타르가 아닌 다른나라 경기였습니다. 방법은 카타르 원주민이었습니다. 필자와 응원대원2명은 북과 꽹가리를 이용해 응원을 시작했습니다. 현지민들이 신기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열정적으로 응원을 이끌어 갔습니다. 현지 교민들이 하나둘 우리가 응원하는 펜스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어느새 10명도 않되던 한국인들이 50여명이 되었습니다. 나머지 현지민들도 한국팀을 응원해 줍니다. 200명은 되는거 같습니다. 신바람이 났습니다. 신명난 응원구호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카타르 도하 원주민들도 '대~한민국'을 따라합니다. 응원막대풍선에 다이나믹코리아라고 큰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막대풍선을 열심히 흔들면서 응원에 동참하는 교민들과 현지민들이 국적을 초월해 하나가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기는 한국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모두가 코리아를 연호하면서 환호했습니다.
세명이서 이런 경기장응원을 이끌줄은 몰랐습니다. 필자와 대원들이 서로 기뻐하며 환호했습니다. 이모습을 현지체육부장님께서 바라보시며 계속 사진을 찍고 계십니다.
다시 승용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한 곳은 '문팔래스'라는 곳인데 카타르 도하에서 제일유명한 한국식당이라고 했습니다. 이곳이 도하 교민회장님 사업체이기도 한 곳입니다. 처음만나는 회장님,역시 손님으로 인산인해가 되어버린 식당에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한켠에 자리를 잡은 우리에게 오늘의 응원모습을 보며, 감동했다는 체육부장님의 말씀이 들렸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불고기에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이렇게 즐겁고 유쾌한 승리의 하루가 저물어 갔습니다.
[ 왼쪽부터 한인회장님, 중앙 체육부장님, 한인회장사모님 ]
[ 가운데분은 잘아시죠^^ ]
했습니다. 모두가 꼭 경기장에 와서 응원하겠다는 다짐이 한차례일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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