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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대일의 국민응원
행복한 생활/기타행사

[광복60주년기념]평화의 통일축구 거리응원 ( 남북대항전 )

by 대한민국 응원단장 2009. 2. 11.
2005년 8월14일~15일
광복60주년을 기념한 남북통일축구대회가 광복절 전야행사로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졌습니다. 60년을 맞이하는 중요행사로  남북이 화합하는 외교적 차원에서 많은 행사가 준비된것이다.
주변에 많은 행사들이 준비되었구요. 광화문과 시청을 잇는 대로에 차량이 통제되면서 일대는 축제마당이 되었습니다. 여러단체나 기관에서 준비한 행사들로 거리는 넘쳐나고, 이곳저곳에서 태극기를 들고 횡보하는 무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축제가 본격화되어 한일간의 나쁜 감정을 없애자는 차원에서 펼치는 한일화합음악회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에서는 삼일절노래와 독립군가를 부르고 한편에서는 양국이 화합하는 분위기로 음악회를 하는 모습이 사뭇 어색했습니다. 필자의 생각에는 광복절은 광복절의 취지에 맞는 행사를 하는 것이 이땅의 독립을 위해 외치며, 죽어간 우리의 선친을 위해 조금이나마 그숭고한 뜻을 길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한일간의 화합은 8월15일이 아닌 나머지 364일간 하는 것이 좋을듯해 보였습니다.
일본인들이 무대위에서서 어색한 분위기의 노래로 공연을 끝 마쳤습니다. 이제 인기가수들의 초청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는 시간입니다. 이제 필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상명대학교 응원단과 서울여대응원단등 태극전사서포터즈의 대학응원단과 함께 무대위에 올랐습니다.
2005년 6월에 있어야할 2002한일월드컵 4강 및 거리응원문화 기념행사는 올해부터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하이서울페스티벌행사도 또다른 주제로 거리응원관련해서는 아무것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 6월을 보낸후라 대규모 거리응원을 1년만에 다시하게 되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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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반갑습니다. 1년만에 이자리에 다시 서게되었습니다. 광화문앞에서 여러분을 뵙는건 꼭 2년만입니다. 자유와 평화의 광복을 만끽하게 된지 60년이 되었습니다. 사람으로 말하면 환갑입니다. 한세대가 바뀌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는 월드컵처럼 다른국가와 상대하여 경기를 펼치지 않습니다. 오늘우리는 광복을 맛본 잃어버린 형제들을 만나서 그들과 얼싸안고 기뻐하는 기쁨의 시간을 보내는 자리입니다. 오늘의 경기결과는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가 응원하는 것은 잃었던 한민족이 하나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60년전에 광복의 기쁨을 잃었던 형제를 다시만나 함께 나눕시다. 그기쁨은 10배가 될것입니다. 대한민국이여 힘을 내라. 한민족이여 기상을 펴라, 하나된 우리민족을 위해 열정의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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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곡과 응원구호를 외쳤다. 응원곡도 "오피스 코리아"로  불렀고, "통일조국 짝짝짜 짝짜"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의 값진 응원곡은 역시 국민가수 김수철님께서 태극전사서포터즈에 기증하신 "원코리아"라는 곡이다.

"우리는 하나 원~코리아, 우리는 하나, 원~코리아"

넘버 원(1), 하나된 원(ONE)등 여러표현으로 쓰이는 '원코리아'곡은 남북이 하나되는 행사와 응원에 아주 적격이었다. 다시한번 김수철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관람석에는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아주 많이 보였습니다. 노인분들부터 가족단위 어린이까지 정말 다양한 연령층들이 보였습니다. 그런분들이 모두 하나될수있는 응원곡으로 '아리랑'과 '뱃노래', '아~대한민국'을 선택했습니다. 윤도현밴드가 불렀던 '아리랑', 정수라가 불렀던 '아~대한민국', DJ doc가 불렀던 '뱃노래'  뱃노래를 잘모르시는 분이 있을거 같아서 소개한다.

" 어기야 디어차, 어기야 디어, 어기어차, 뱃놀이 가잖다. " 이후 랩부분이 있다.
이곡들에 맞춰 신명나는 놀이 마당겸, 한민족의 배를 띄워 조국의 화합을 보여주는 무대로 화했다. 모두가 일어서 펄쩍펄쩍 뛰었다. 어디서 나눠줬는지는 모르지만 에어튜브형 태극기를 손에 들고, 또 태극기가 새겨진 공기응원막대를 들고, 또 작은 손태극기에 다가, 일반 태극기까지 태극기가 객석에 넘실대기 시작했습니다.
'아~대한민국'이 울려퍼지면서, 필자는 파도타기를 주문했습니다.
"남북의 하나가 되어 한민족의 배를 타고 넘실대는 한류의 바람으로 저북녁까지 순풍에 돗단듯이 항해 할것입니다. 여러분 이제 조국통일호의 진수를 위해 '아~대한민국"의 물결에 맞춰 파도타기를 시도하겠습니다. 파도는 앞에서 뒤로가겠습니다. 그럼 조국통일호를 진수시키는 한민족 통일의 파도 출발~~~~"
함성소리와 함께 파도는 광화문 앞을 향해 달음질 칩니다. 계속되는 파도는 함성을 동반하며, 일렁이는 태극기의 물결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끝도 없는 응원구호와 응원곡이 넘실거립니다.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양국의 입장과 함께 곧이어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승패에 집중하지 않는 경기라고 말했지만, 그래도 스포츠는 스포츠, 골이 터지길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붉은악마에서 낸 논평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날 붉은악마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남북통일축구에 붉은악마는 참가하지 않을것이라고 언론에 발표했습니다. 붉은악마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서포터즈란 사실을 알고있습니다.  남북을 같이 응원할 수 없는 맘, 한편으로는 이해 할 수 있을거 같지만 또 한편으로는 결국 그냥 마니아클럽였구나, 범국민적인 응원단이 되기는 좀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2006년독일월드컵 거리응원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질타에 붉은악마의 몫이 아니라는 표현으로 국민응원단이길 포기한 사실로 미루어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필자가 더더욱 국민응원단의 필요성을 주창하는 이유중에 하나도 이것입니다.  우리가 만든 거리응원문화는 축구마니아를 생산하는 문화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민을 만드는 문화였습니다. 애국과 마니아는 다릅니다. 붉은악마가 외치는 '대한민국'은 한팀의 이름인것입니다. 팀이 싫어지면 언제든지 좋아하는 팀으로 바꿀수있습니다. 필자가 안타깝게 여기는 대목이 이부분입니다.
2002년한일월드컵,2006독일월드컵 당시 거리에 쏟아져 나온 수백만의 인파는 과연 누구인가요?
그것은 대한민국국민입니다. 한국축구의 선전에 힘입어 자랑스런 한국을 외치고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뛰쳐나온 애국인인 것입니다. 이런 응원문화의 주체가 없다는 것은 정녕 필자를 열받게 하는 대목입니다. 정말 세계를 놀라게한 응원문화, 책임지고 만들어갈 주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 대한민국의 대표응원단의 발족을 다시한번 독려합니다.
경기는 한국팀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경기내내 우리가 승리했다는 기쁨보다, 우리가 하나되었다는 큰 뜻에 모두가 흥분하고 기뻐했습니다. 
"여러분 한민족이 화합하는 오늘, 엄청난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그것은 승리의 기쁨보다 나를 있게해준 이땅의 숭고한 선배들의 노력과 희생을 깊게 이해하게 된것입니다. 그리고 흩어진 남과 북이 하나되어 과거 조선의 역사를 다시 이러가는 듯한 생생한 감동을 가질수있었습니다. 제가 가지는 통일의 생각은 무엇보다도 남북의 동질성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문화적으로 화합하지 못한다면, 통일의 기간과 비용은 보다더 엄청날 것입니다. 각양 각색의 문화로 서로 화합하는데 우리모두가 만들어 나아갑시다. 다시한번 광복60주년을 기념하며 대한독립을 외치겠습니다.  대한독립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