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월드컵1주년 기념행사 이후 다시 일년만에 맞이하는 2주년 기념행사였습니다. 2주년을 맞이하는 필자의 기쁨은 대단했습니다. 이제는 6월의 감동이 대한민국의 축제문화로 정착되는구나, 더군다나 이전에 펼쳐진 하이서울페스티발의 주제가 RED였으며, 거기서 거리응원문화를 소개하고 하나되는 시민화합응원전을 이끌수있었다. 시민화합응원전의 열기를 서울시청광장에 만들어놓은뒤 그열기가 채가시기도 전에 다시 2002년한일월드컵 4강 및 거리응원문화 2주년 기념 거리응원재현행사를 하게 된다는건 이제 완벽하게 대한민국을 대표할만한 축제적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구나 생각했습니다.
당시 필자는 태극전사서포터즈 조직위원장겸 응원단장직을 맡았으며, 시청광장 현장에 단체홍보와 캠페을 위한 부스를 놓고 가두회원모집과 맞물려 본회 강찬우은반제작국장이 제작한 응원앨범을 증정하는 행사를 했습니다. 국민가수 '인순이'님께서 참여하신 작품으로 MP3파일로 본 블로그에서 음원을 소개하겠습니다.
2004년부터는 새로 만들어진 응원곡에 맞춰 응원단 안무도 변화를 주었습니다. 새로 제작된 응원곡에 맞는 응원무를 선보일 만발의 준비를 했습니다. 응원곡이 나오기까지 강찬우님의 자비와 투자로 제작되었고 매일매일 밤을 꼬박세우며 아테네올림픽이전에 응원곡을 마무리 하기 위해서 수고했던 노고를 알고있습니다.
강찬우님의 노고에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2002년이 2년이 지난후여서 조금 어색한 면도 드는 행사장 현장이었습니다. 시청광장 주변을 2002년 월드컵 4강 명장면으로 실사현수막을 내어 걸었습니다. 특설무대도 초대형으로 설치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유명연예인들의 출연소식에 여중,고생 팬들이 몰려 들었습니다. 시청광장이 잔디광장으로 바뀌어서 사람들이 그위에 들어와서 앉았습니다. 준비된 붉은색 셔츠를 관객들에게 나눠 주었고 붉은셔를 차려입은 사람들은 2002년으로 돌아간 것처럼 기쁨에 사로잡혀있었습니다.방송이 시작되었고, 필자는 김수철, 박미경, 이정현 등의 인기가수와 함께 응원곡 메들리를 함께 부르면서 응원을 유도하는 코너를 맡아 함께 출연하였다.
이어 특집방송을 마치고 한국대 터키의 친선경기라 이어졌다. 다시 필자의 시간이 돌아온것이다. 무대에 응원단과 치어리더를 데리고 올라서 말했습니다.
"여러분 또 다시 1년이 흘렀습니다. 지난번 하이서울페스티벌 'RED'에서 여러분과 함께 시민화합응원전을 이끌었으며, 2002년한일월드컵 당시 이곳에서 거리응원을 주도한 응원단장 윤대일입니다. 저에게 오늘은 광복이후 가장 기쁜날로 기억 될것입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의 기적을 이뤄낸 당시의 기쁨뒤에 한국인의 냄비근성이라 언론에서 편하하는 내용의 보도뒤에 벌써 2년째 우리는 우리의 응원문화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월드컵 4강이 준 부산물인 우리의 거리응원문화가 없어질 것이라 많은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하지만 매년 우리는 이렇게 당시 4강의 기쁨과 거리응원의 감동을 계속 지켜가고 있습니다. 월드컵 4강신화가 있어 기쁘지만
부산물로 여겨지는 수천만의 거리응원문화는 이제 그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해를 더해가며, 우리대한민국에는 거리응원문화를 가진 열정적이고 흥겨운 화합의 민족인란것을 세계에 다시 알리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지난 2002월드컵 3,4위전에서 안타깝게 고배를 마시게 했던 터키팀과의 일전에서 승리할수있도록 모두 함께 응원의 불을 당겨봅시다. 한국의 저력 우리의 응원의 힘을 다시금 세계에 보여줍시다.
대한민국의 일어나라~~~! 대한민국 화이팅~~~~~"
노인부터 유치원 어린이까지 모두 일어서서 함성유도에 전장에 나가는 장수처럼 으르렁 거리며 화답했다.
응원의 열기가 다시 활활 타오른다. 대한민국 박수구호와 오필승코리아 그리고 새로 만들어진 아테네올림픽 응원곡 "you're the best korea"가 울려퍼진다. 정말 이곡은 최고의 응원곡이다.
" You are the best korea, You are the best korea~ "
엄지손가락을 쭉 펴올리며 하는 동작과 응원무는 관중모두가 하나되기에 충분했다. 함께 대한민국의 화합과 승리를 외쳤다. 경기결과는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하지만 우호적인 한국과 터키의 형제애를 과시하듯 선수들도 아름다운 스포츠정신을 보여주며 마무리 했다. 다시무대위에 올랐다.
" 우리에게 승리의 기쁨보다 더 귀한 것은 응원하는 순간 우리가 하나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가장 사랑해야 하는 것은 스포츠 선수들의 선전에 흥분하는 우리의 모습이면에 우리가 그것으로 똘똘뭉쳐 하나되어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값진 응원의 문화를 월드컵 4강과 바꾸시겠습니까? 월드컵 4강의 사실보다 우리가 만들고 지켜가야할 중요한 역사적 진실과 현실은 바로 세계를 놀라게 한 응원의 문화입니다. 응원문화의 정착과 스포츠 뿐만이 아닌 모든일들에 확산되도록 여러분 다시한번 깊이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
슬픈현실을 하나 추가합니다. 이후부터 월드컵 기념행사는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거리응원문화를 재현하는 노력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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