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동계아시안게임 원정응원의 여정중 가장 기념이 될만한 날입니다. 대회가 막바지에 오면서 각종 팀경기의 결승경기가 여기저기에서 펼쳐졌습니다. 모든 일정을 다소화하기는 3명이란 인원이 너무 적었습니다.
한국여자아이스하키팀의 경기쪽으로 2명의 응원리더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필자는 컬링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올림픽이라면 메달권에 들어가기 어려웠겠지만, 아시안게임 컬링은 금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었습니다.
필자가 들어선 컬링 경기장은 협소했습니다. 대학내 경기장시설을 리모델링해서 이번대회를 위해 만든 경기장이었습니다. 1층플로어가 경기장이며, 관중석은 2층 펜스 한면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깜짝놀랬습니다. 응원단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평일낮 시간을 감안한다고 해도 결승경기인데 없어도 너무 없었습니다. 필자가 태극기를 들고 가며서 듬성듬성 앉은 주변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을 본 한국사람이 필자를 불렀습니다. 팬스앞쪽으로 다가가 보았습니다. 컬링협회 관계자분이셨습니다. 같이 인사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필자가 먼저 물었습니다. 컬링게임방법과 응원방법에 대해서, 그날 필자는 컬링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컬링의 응원방법 또한 이러했습니다. 우선 볼을 미는 선수가 볼을 손에서 놓기 전까지는 절대적으로 집중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했습니다. 이때는 정숙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음 손에서 볼이 떠난후 부터 두명의 선수가 브러쉬로 방향을 잡는데 이때 집중적인 응원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관계자분 3분과 필자까지 4명이 꽹가리를 내려놓고 박수와 함성으로 응원했습니다. 김연아선수에 대한 피겨응원법에 대한 글에서도 다룬바있듯이 집중과 감성을 요구하는 스포츠에서는 꽹가리와 북을 자제해야 합니다. 오히려 선수의 감성을 자극해 원치않는 결과를 가져다 줄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한번 경기를 보고 응원하는것이지만, 그 경기를 위해 준비하는 선수는 4년을 쏟아부은 노력의 산출물을 얻는 순간입니다.
선수단들이 한팀한팀 꺽고 올라갈때마다 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주변의 흩어진 한국인들이 모여들었습니다. 10여명 되었습니다. 필자와 컬링관계자 3명이 수신호를 하면서 함께 기합과 함성, 그리고 대한민국박수구호까지 선수들에게 힘을 주는 응원을 펼쳤습니다. 이제 결승전입니다.
이날 우리는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남녀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비인기종목으로 잘 알지도 못하는 경기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 정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 선수들을 보면서 다시금 종목별 응원방법에 대한 정리가 절실하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올림픽 종목과 아시안게임 종목을 중심으로 경기방식과 응원방법에 대한 교본을 연재할 계획입니다. '선수들이 원하는 금메달따는 응원방법'을 기술할 것입니다.
컬링경기가 끝나고 시상식을 보지 못하고 곧바로 컬링 관계자분들과 기쁨과 감사의 포옹을 나누자 마자 필자는 다시 한국여자아이스하키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경기장에 들어왔습니다. 한국팀 경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응원대원 2명이 꽹가리와 북을 나눠들고 유학생응원단과 함께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놀라운것은 한국팀의 상대가 중국팀이었습니다. 30여명 남짓한 한국응원단을 제외하고 전체가 중국응원단이었고, 경기장이 꽉찼습니다.중국은 필자와 같은 색깔의 전통복장을 입은 응원단장이 앞장서고 뒷편에 10여개의 대북으로 경기장 전체를 둘렀습니다. 신문고처럼 생긴 거치대있는 큰북입니다. 이걸로 응원을 합니다. 정말 인해전술이 뭔지 알것 같았습니다. 이런 응원은 심판의 제지를 당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자국이기에 경기는 계속되었습니다. 도처히 30명과 3000명은 게임이 될수없는 판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꽹가리가 여기서 힘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호루라기 또한 우리의 무기였습니다. 낮은 소리로 둥둥거리는 중국의 소리에 우리는 높은 소리로 꽹가리와 호루라기가 터져주어 응원전 또한 리듬에서만큼은 절대 밀리지 않았습니다. 필자가 오기전 상황을 피리어드간 휴식시간에 대원들이 전해주었습니다.
공교롭게도 한국여자아이스하키를 응원하기 위해 일찍입장한 경기장엔 사전경기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그경기는 다름아닌 북한여자아이스하키팀의 경기였습니다. 북한은 이번대회 우승후보입니다. 경기장에 북한 응원단이 없었습니다. 대원들이 흩어져있는 지역중학생단체 관람학생들에게 손태극기와 응원막대풍선을 나눠주고 북한여자아이스하키팀을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피리어드까지 아리랑을 부르며 북한을 응원했던 응원대원과 장춘지역중학교 학생들, 구호는 '코리아'였습니다. 사실 필자는 국제대회에 원정응원을 다니면서 북한선수들을 응원하는것이 꿈이기도 했습니다. 정치적차원을 넘어선 민간차원의 순수함으로 형제,자매의 정으로 그들을 응원하고자 했습니다. 여러문제로 힘들었지만 이번 장춘동계아시안게임에서 그 소원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경기는 북한의 승리, 그리고 결승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북한선수들 모두 기쁨을 감추지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선수들은 퇴장했고 다음경기인 한국여자하키선수들의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중국과의 일전으로 어려울것을 예상했으며, 아직 한국여자아이스하키는 시작단계라는 의견이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대원들과 유학생들이 최선을 다해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정말 놀라운일이 펼쳐졌습니다. 북한 여자아이스하키여자 선수들이 한국응원단 팬스쪽으로 들어 온 것입니다. 북한여자선수들도 대원들과 함께 한국여자아이스하키선수들을 응원해주었습니다. 함께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북한선수도 부르고 한국유학생도 불렀습니다. 함께 코리아도 외쳤습니다.
"짝짝짝 코리아", "짝짝짝 코리아"
끝까지는 아니지만 중간 피리어드까지 함께 우리선수들의 승리를 응원해 주었습니다. 감동적이었습니다. 한사코 사진촬영을 거부해 응원현장사진을 찍을수는 없었지만 한국팀 경기가 끝나고 난뒤 한국여자아이스하키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기위해 링크로 내려갔습니다. 필자와 대원들 그리고 유학생응원단 모두가 깜짝 놀랐습니다. 팬스안쪽 대기실통행로에 북한여자아이스하키선수들이 끝까지 서서 경기를 관전하며 응원의 박수를 아끼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두번 감동했습니다. 북한여자아이스하키 감독님과 인사를 나누고 우승을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남북여자아이스하키선수들 모두와 같이 응원단도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그때의 장면을 떠올려보면 정말 순수한 북한동포들의 익숙하지않은 말투가 떠오릅니다. 너무 오래 떨어져 살아서 그런가 봅니다. 정말 빨리 북한말이 익숙하고 구수한 우리의 사투리로 들려올날을 기약해봅니다. 필자는 차후 '응원문화를 통한 평화통일외교'라는 주제로 집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북한의 평화통일을 위한 시작은 우리의 동질성회복입니다. 그시작중에 가장중요한 부분으로 응원문화를 꼽고싶습니다.
이런응원문화의 확산은 반드시 통일을 연계하는 첫열쇠가 될것입니다.
한국여자아이스하키팀의 경기쪽으로 2명의 응원리더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필자는 컬링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올림픽이라면 메달권에 들어가기 어려웠겠지만, 아시안게임 컬링은 금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었습니다.
필자가 들어선 컬링 경기장은 협소했습니다. 대학내 경기장시설을 리모델링해서 이번대회를 위해 만든 경기장이었습니다. 1층플로어가 경기장이며, 관중석은 2층 펜스 한면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깜짝놀랬습니다. 응원단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평일낮 시간을 감안한다고 해도 결승경기인데 없어도 너무 없었습니다. 필자가 태극기를 들고 가며서 듬성듬성 앉은 주변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을 본 한국사람이 필자를 불렀습니다. 팬스앞쪽으로 다가가 보았습니다. 컬링협회 관계자분이셨습니다. 같이 인사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필자가 먼저 물었습니다. 컬링게임방법과 응원방법에 대해서, 그날 필자는 컬링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컬링의 응원방법 또한 이러했습니다. 우선 볼을 미는 선수가 볼을 손에서 놓기 전까지는 절대적으로 집중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했습니다. 이때는 정숙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음 손에서 볼이 떠난후 부터 두명의 선수가 브러쉬로 방향을 잡는데 이때 집중적인 응원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관계자분 3분과 필자까지 4명이 꽹가리를 내려놓고 박수와 함성으로 응원했습니다. 김연아선수에 대한 피겨응원법에 대한 글에서도 다룬바있듯이 집중과 감성을 요구하는 스포츠에서는 꽹가리와 북을 자제해야 합니다. 오히려 선수의 감성을 자극해 원치않는 결과를 가져다 줄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한번 경기를 보고 응원하는것이지만, 그 경기를 위해 준비하는 선수는 4년을 쏟아부은 노력의 산출물을 얻는 순간입니다.
선수단들이 한팀한팀 꺽고 올라갈때마다 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주변의 흩어진 한국인들이 모여들었습니다. 10여명 되었습니다. 필자와 컬링관계자 3명이 수신호를 하면서 함께 기합과 함성, 그리고 대한민국박수구호까지 선수들에게 힘을 주는 응원을 펼쳤습니다. 이제 결승전입니다.
이날 우리는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남녀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비인기종목으로 잘 알지도 못하는 경기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 정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 선수들을 보면서 다시금 종목별 응원방법에 대한 정리가 절실하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올림픽 종목과 아시안게임 종목을 중심으로 경기방식과 응원방법에 대한 교본을 연재할 계획입니다. '선수들이 원하는 금메달따는 응원방법'을 기술할 것입니다.
컬링경기가 끝나고 시상식을 보지 못하고 곧바로 컬링 관계자분들과 기쁨과 감사의 포옹을 나누자 마자 필자는 다시 한국여자아이스하키 경기장으로 향했습니다. 경기장에 들어왔습니다. 한국팀 경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응원대원 2명이 꽹가리와 북을 나눠들고 유학생응원단과 함께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놀라운것은 한국팀의 상대가 중국팀이었습니다. 30여명 남짓한 한국응원단을 제외하고 전체가 중국응원단이었고, 경기장이 꽉찼습니다.중국은 필자와 같은 색깔의 전통복장을 입은 응원단장이 앞장서고 뒷편에 10여개의 대북으로 경기장 전체를 둘렀습니다. 신문고처럼 생긴 거치대있는 큰북입니다. 이걸로 응원을 합니다. 정말 인해전술이 뭔지 알것 같았습니다. 이런 응원은 심판의 제지를 당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자국이기에 경기는 계속되었습니다. 도처히 30명과 3000명은 게임이 될수없는 판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꽹가리가 여기서 힘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호루라기 또한 우리의 무기였습니다. 낮은 소리로 둥둥거리는 중국의 소리에 우리는 높은 소리로 꽹가리와 호루라기가 터져주어 응원전 또한 리듬에서만큼은 절대 밀리지 않았습니다. 필자가 오기전 상황을 피리어드간 휴식시간에 대원들이 전해주었습니다.
공교롭게도 한국여자아이스하키를 응원하기 위해 일찍입장한 경기장엔 사전경기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그경기는 다름아닌 북한여자아이스하키팀의 경기였습니다. 북한은 이번대회 우승후보입니다. 경기장에 북한 응원단이 없었습니다. 대원들이 흩어져있는 지역중학생단체 관람학생들에게 손태극기와 응원막대풍선을 나눠주고 북한여자아이스하키팀을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피리어드까지 아리랑을 부르며 북한을 응원했던 응원대원과 장춘지역중학교 학생들, 구호는 '코리아'였습니다. 사실 필자는 국제대회에 원정응원을 다니면서 북한선수들을 응원하는것이 꿈이기도 했습니다. 정치적차원을 넘어선 민간차원의 순수함으로 형제,자매의 정으로 그들을 응원하고자 했습니다. 여러문제로 힘들었지만 이번 장춘동계아시안게임에서 그 소원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경기는 북한의 승리, 그리고 결승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북한선수들 모두 기쁨을 감추지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선수들은 퇴장했고 다음경기인 한국여자하키선수들의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중국과의 일전으로 어려울것을 예상했으며, 아직 한국여자아이스하키는 시작단계라는 의견이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대원들과 유학생들이 최선을 다해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정말 놀라운일이 펼쳐졌습니다. 북한 여자아이스하키여자 선수들이 한국응원단 팬스쪽으로 들어 온 것입니다. 북한여자선수들도 대원들과 함께 한국여자아이스하키선수들을 응원해주었습니다. 함께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북한선수도 부르고 한국유학생도 불렀습니다. 함께 코리아도 외쳤습니다.
"짝짝짝 코리아", "짝짝짝 코리아"
끝까지는 아니지만 중간 피리어드까지 함께 우리선수들의 승리를 응원해 주었습니다. 감동적이었습니다. 한사코 사진촬영을 거부해 응원현장사진을 찍을수는 없었지만 한국팀 경기가 끝나고 난뒤 한국여자아이스하키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기위해 링크로 내려갔습니다. 필자와 대원들 그리고 유학생응원단 모두가 깜짝 놀랐습니다. 팬스안쪽 대기실통행로에 북한여자아이스하키선수들이 끝까지 서서 경기를 관전하며 응원의 박수를 아끼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두번 감동했습니다. 북한여자아이스하키 감독님과 인사를 나누고 우승을 기원하며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남북여자아이스하키선수들 모두와 같이 응원단도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그때의 장면을 떠올려보면 정말 순수한 북한동포들의 익숙하지않은 말투가 떠오릅니다. 너무 오래 떨어져 살아서 그런가 봅니다. 정말 빨리 북한말이 익숙하고 구수한 우리의 사투리로 들려올날을 기약해봅니다. 필자는 차후 '응원문화를 통한 평화통일외교'라는 주제로 집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북한의 평화통일을 위한 시작은 우리의 동질성회복입니다. 그시작중에 가장중요한 부분으로 응원문화를 꼽고싶습니다.
이런응원문화의 확산은 반드시 통일을 연계하는 첫열쇠가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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