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13일 오후10시 차두리가 소속된 팀의 전용경기장인 프랑크푸르트에서 월드컵 첫경기가 펼쳐졌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의 신화이후 4년만에 다시갖는 월드컵에서 자국이 아닌 저멀리 독일에서 경기를 갖으며 처음으로 16강에 도전하는 한국팀, 지난번 최종평가전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의 일전을 통해 대표팀은 토고와의 경기를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번경기는 가나보다 약채로 평가되는 토고를 반드시 이겨 첫승을 따내는 것이 대표팀의 목표였고, 정말 나머지 프랑스와 스위스는 토고보다 강팀이기 때문에 이경기는 필사적으로 이겨야 하는 경기였습니다.
" 안녕하세요. 2002한일월드컵 서울시청앞광장 응원단장인 윤대입니다. 2002년월드컵 4강의 신화와 맞물려 거리응원은 세계인을 놀라게 한 일입니다. 오늘 우리는 세계인의 문화유산인 거리응원문화를 다시한번 재현할것입니다. 이 엄청난 응원의 힘은 저멀리 독일하는 아래 태극전사들의 결전에 힘을 북돋울것입니다. 토고를 재물로 16강의 문턱을 향해 아드보카트호는 진격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선수들에게 응원의 힘과 승리의 기운을 전합시다. 대한민국의 승리를 믿으면 뜨거운 함성."
전반전 경기가 시작됩니다. 토고선수들은 초반부터 치밀하게 박지성선수와 이영표선수를 2:1집중마크 했습니다. 토고선수들은 그들만의 축구로 전반에 한국선수들을 압도했습니다. 한국팀수비수들도 토고 최고의 공격수 아데바요르를 밀착수비하면서 막아냈습니다. 양팀모두 비슷한 전술이었지만 토고의 쿠바자 선수가 사이드라인에서 기회를 잡아 중거리슛을 날려 첫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서울광장에 한숨소리가 광화문과 대학로까지 퍼져나갑니다. 반드시 이겨야하는 토고전, 이렇게 허탈하게 첫골을 빼앗긴기분 모두가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입니다. 필자는 계속해서 응원을 유도하면서 우리선수들을 위한 격려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다시금 서울광장이 힘을 얻어 응원에 빠져들어갔습니다. 아데바요르를 중요시한 밀착수비가 실책의 요인인듯 했습니다. 전반경기 종료되고 후반으로 이어집니다.
후반전에는 전략을 바꿔 한국팀이 경기장 곳곳에 분포되어 스루패스를 중심으로 하는 플레이를 했습니다. 박지성선수가 토고의 전담마크선수에게 태클당해 귀중한 프리킥을 얻어냈습니다. 이천수선수가 중앙에서 회심의 프리킥을 날렸는데 정확히 오른쪽 구석에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드디어 1:1동점 서울광장과 광화문일대에 모든 응원단들이 자리에서 튀어올라 만세를 부르며 환호했습니다. 드디어 승리의 한점 만회,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다시 이 기세를 살려 수비수와 박지성선수에 이은 패스를 받은 안정환선수가 강력한 슈팅을 날리면서 2:1 역전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경기가 종료 휫슬이 불려집니다. 폭죽이 터지고, 꽃가루가 날리며, 환호의 박수와 함성, 그리고 '애국가'응원곡이 울려퍼지면서 승리를 축하하는 통쾌한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기쁨에 마이크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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