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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대일의 국민응원
응원문화 컬럼

[윤대일의 응원컬럼] 씨름 세계적 스포츠로 부상하라

by 대한민국 응원단장 2013. 11. 15.

 

미국의 농구 선수 출신 거인이 국내 선수와 씨름 대결을 펼쳤다, 3년째 우리 씨름판에 도전장을 던진 키 2m 33cm, 몸무게 195kg의 커티스 존슨은

상대적으로 외소한 120kg이나 가벼운 대학생 선수 '전선협'과 한판 대결을 펼쳤다.
첫 판에서 힘으로 밀어붙이다 되치기를 당해 허무하게 나가떨어졌습니다.
두 번째 판은 주특기인 밀어치기를 성공하며 따냈으며 마지막 셋째 판에서 힘으로 찍어 눌렀지만 뒤집기를 허용하며 결국 존슨을 이겼다.
어느 누가 봐도 미국의 커티스 존슨이 이길것 같아 보였지만 역시 씨름은 덩치보다 기술이었다.(SBS보도)

 

씨름의 정의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 나라의 전통적 기예의 하나로, 두 사람이 샅바나 띠 또는 바지의 허리춤을 잡고 힘과 기술을 겨루어 상대를 먼저 땅에 넘어뜨리는 것으로 승부를 결정하는 민속놀이이자 운동경기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이어오는 씨름은 우리 민족의 주요한 민속경기로 그규모와 참여도 전국에 걸쳐 다양하게 펼쳐졌다.

소한마리를 걸고 농경사회를 대표하는 중요놀이문화로 자신의 힘을 뽐내기 위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참여했던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

 

 씨름의 종류는 크게 세가지로 분류되는데 다음과 같다

 ① 왼씨름 : 샅바를 오른쪽 허벅다리에 낀 다음 허리에 돌려매고 오른쪽 어깨를 맞댄 뒤 오른손으로는 상대방의 허리샅바를, 왼손으로는 상대방의 다리에 낀 샅바를 잡고 동시에 허리

                 를 펴고 일어남으로써 경기가 시작되는 씨름이다.

② 오른씨름 : 왼씨름과 반대로 샅바를 왼쪽 허벅다리에 낀 다음 허리에 돌려매고 왼쪽 어깨를 맞댄 뒤 왼손으로는 상대방의 허리샅바를, 오른손으로는 다리에 낀 샅바를 잡고 동시에

                  허리를 펴고 일어남으로써 경기가 시작되는 씨름이다.

③ 띠씨름 : 띠를 허리에 두어 번 둘러감은 뒤 그것을 잡고 하는 씨름인데, 곳에 따라 ‘허리씨름’ 또는 ‘통씨름’이라고도 부른다. 이 밖에 바씨름이 있었는데, 김홍도가 그린 <씨름도>의

                씨름이 바로 이것이다. 서로 오른팔 아래 팔뚝에다가 삼베로 만든 바를 몇 번 감고 상대의 왼쪽 허벅다리를 휘감아 오른손으로 잡고 허리에는 띠를 매지 않으며, 서로 왼쪽

                어깨를 맞대고 왼손을 상대방의 허리 근처에 얹어놓은 다음 경기를 시작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다양한 손기술과 다리기술로 상대를 모래판에 먼저 쓰러뜨리는 단순하면서도 과학이 숨어있는 경기다.

일본의 씨름인 쓰모와 달리 우리 민속씨름이 그 내용과 게임방식에 있어 재미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현재의 씨름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이만기, 강호동 시절 많은 반짝 인기를 누렸지만 씨름경기장 관람객들은 환갑을 넘기신 중우한 어르신들만 빼곡히 앉아 계신다.

다른 격투종목에 비해 젊은층에게 외면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전에 발생한 씨름계의 비리도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가뜩이나 비인기 종목이며 국제적 협의체도 제대로 구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팬들에 외면을 더 심하게 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 쓰모는 국민적 관심과 사랑때문인지 그열기가 점점 더해간다. 그규모 또한 민속씨름과 비교해 어마어마한 격차를 보인다.

오랜동안 우리의 고유스포츠로 자리매김한 민속씨름을 지켜가는 것

그것은 이시대를 사는 우리의 선택의 몫이다.

 

씨름은 발전시킬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에서 연구 해야 하리라 본다.

너무 전통적 씨름 방식만 고집하다 보면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에게 가장 중요한 흥미와 재미를 잃게 할것이다.

 

필자가 제안하는 씨름은 이렇다.

우선 전통씨름은 전통문화 보존의 차원에서 기존 경기방식을 고수하는 범위에서 유지시켜야 한다. 전통방식과 방법 그대로...(추석 등 명절에 한함)

 

그리고 실제 실업팀과 프로팀들이 창단을 늘리고 외국자본과 선수들의 참여를 늘려 씨름의 세계화를 원한다면 

새로운 경기방식으로 무장한 새로운 씨름리그가 탄생해야 한다. 가칭 'K씨름리그'정도라 해두자 

 

첫째 경기가 지루해 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기장의 크기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둘째 지금처럼 3판 2선승제식의 방식이 아닌 경기 시간제한을 두고 보다 많은 점수를 얻는 방식이 필요하다.

셋째 유도처럼 점수제를 도입하는 것을 적극검토해야 한다. 밖으로 밀려나가면 1점을 빼앗기고, 더 높은 가산점을 받는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면 높은 배점 주는 등

넷째 씨름에 적합한 유니폼(전문유니폼)을 상하전부 착용해야 한다. 등과 배, 그리고 팬츠 부분에 기업의 광고와 팀 이름등이 부각되어야한다. 그속에서 유명스타도 탄생되고 언론등 의

       보도에도 쉽게 선수와 팀을 알아볼수있다. .  

다섯째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외모와 몸을 만들어야 한다. 사실 배나온 씨름선수의 모습은 옛날에는 풍요를 상징했을지 모르지만 비만을 최대적으로 아는 현실에서는 썩좋아 보이

          지 않는다. 여성팬이 없는 주된 이유일수 있다. 이렇다할 꽃미남이나 가수 '김종국'처럼 몸짱을 자랑하는 선수가  없다는 것도 이유이다.

여섯째 전통을 고수하는 협회내 보수파와 개혁파간의 적극적인 조율이 필요하며 국민적 관심을 되돌리기 위해 뼈를 깍는 자구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일곱째 역사는 우리의 선택으로 결실맺는다. 역사속에서 농경사회의 씨름은 문화로 선택되고 우리생활문화를 반영해서 지켜왔다. 21세기 현재는 농경사회가 아닌 공업화로 꽃피운 세

          로운 정보사회이다. 그속에 사람들이 갈구하는 문화적 목마름을 채우기 위해서 과연 우리의 씨름이 어떻게 변화 해야 하는지 집단적 이익을 버리고 곰곰히 생각해 봐야할 때이

          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 아무쪼록 '씨름'의 건승을 바라는 마음에 일곱까지 발전방향을 제시해 본다.

한국을 대표하는 씨름을 넘어 세계 최고의 스포츠로의 등극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