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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대일의 국민응원
올림픽/2004아테네올림픽 거리응원

[2004아테네올림픽 응원캠프]윤대일이 말하는 생생한 응원 ( 가족여름캠프 )

by 대한민국 응원단장 2009. 2. 6.

필자는 2002년 10월 '대한민국응원단 태극전사서포터즈'라는 단체를 설립했습니다. 당시 하나둘 모인 회원이 4만명에 가깝게 되었고  지금도 싸이월드 타운홈페이지를 통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국민응원단으로 태어나기 위해 태극전사서포터즈에서는 많은 프로젝트를 계획했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응원문화의 활성과 후진양성을 위한 여름가족캠프였습니다. 정확한 행사명은 '아테네올림픽 승리기원 태극전사응원캠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2004년 6월부터 7월까지 근 40일간 진행되었고, 장소는 양평한화리조트이다. 눈썰매장부지에 특설무대를 세우고 야외공연장을 만들었다.

많은 태극전사서포터즈 집행임원들의 봉사를 통해 주변 홍보배너와 현수막, 그리고 야외공연장 꾸미기까지 완벽하게 펼쳐졌습니다. 낱낱이 호명할수는 없지만 당시 고생하신 모든분들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맘을 전해 드립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의 관심과 홍보, 그리고 실제 어린이와 가족들을 가르치고 통솔할 캠프대원들까지 차근차근 준비되었습니다. 정말 제일고생한 친구인데요. 김훈섭단장을 소개하겠습니다. 캠프장에 부대장으로 들어가서 대원들 잘챙기고 본인의 사비를 털어 간식사주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눈물겹도록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하간 이런 여러분들의 노고와 관심속에서 '2004아테네올림픽 응원캠프'가 막을 열었습니다. 예정보다 길어지는 장마에 6월에는 많은 인원이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캠프라는 것 날씨가 도와주어야 되더군요. 아무리 프로그램이 좋아도 날씨가 허락되지 않으면 그건 꽝입니다.^^
7월에 들어서 방학중인 학단,학원들이 많이 찾아주었습니다. 태권도학원, 검도학원, 유치원, 어린이집, 영어학원, 종합학원, 등 많은 학원생들이 캠프장을 찾아주었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에 지칠법도 한데 다들 신나는 여름방학의 이번 아테네올림픽 한국선수들을 응원하는 재미에 빠져들어갔습니다.
프로그램을 간략하게 설명한다면, 도착하자마자, 방배정 및 입소식이 마련되었구요. 특별히 제작된 타악기를 어린이들이 두드리며, 리듬과 응원을 배우는 타악기 응원단 코너, 응원동작을 배우는 응원무코너, 박수구호와 기합을 배우는 코너, 대형천을 들고 움직이는 카드섹션, 색종이를 이용한 초대형 응운글씨만들기, 그리고 가장중요한 올림픽 주요종목별 경기방법과 룰을 배우는 시간, 그리고 한낮에는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주는 야외풀장놀이, 저녁식사 후에 지금까지 배운 응원구호,응원가, 타악놀이등을 동원해서 캠프화이어와 함께 아테네올림픽에 참여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하는 흥겨운 응원한마당을 펼쳤습니다.
나한일총재님의 해동검도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검도를 하는 어린이들이라 씩씩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깊었습니다. 이날은 필자가 직접 무대에 서서 어린이들과 함께 응원의 호흡을 함께했습니다. 
[캠프대원]
어린이 여러분 오늘 여기 뭐하러 왔지요? 오늘 우리는 아테네올림픽 출전하는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여기 모였어요. 비록 선수단의 얼굴은 볼 수 없지만 스크린을 통해 보는 모습을 통해 우리모두가 함께 큰목소리로 응원하면, 우리 목소리가 저멀리 아테네에 있는 선수들에게 들려서 우리가 바라는 승리를 꼭안겨줄꺼예요. 우리친구들 모두 준비됬어요.^^ 자 이제 승리의 불새를 이곳으로 불러들일 시간이예요. 하늘을 향해 두팔벌려들고 다같이 크로 우렁찬목소리로 대한민국의 승리의 새를 불러봐요. 태극전사야 일어나라~~~, 승리의불새야 일어나라~~~"
어린이들이 일어섰습니다. 눈에는 승리를 향한 열망이 보여집니다. 응원가(오필승코리아, GO-WEST)가 울려퍼지고 캠프대원들이 응원무를 선보이며, 어린이들과 함께 뛰어오릅니다. 중간중간 필자는 거리응원을 통해서 우리선수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불꽃처럼 타오르는 순수한 어린이들의 가슴속에 승리의 열망이 가득합니다. 경기장을 벗어나 선수들은 보이지 않지만 승리를 향한 열정만큼은 그누구보다 강열합니다. 
승리의 캠프화이어에 불이 붙고 응원은 절정으로 치달아 오릅니다. 한화리조트 일반숙박객들이 대거몰려옵니다. 캠프에 참가한 가족과 어린이, 선생님 그리고 한화리조트 관계자, 일반숙박객 모두가 하나되어 2002년 다풀지못한 응원의 한을 이날 양평한화리조트에서 풀었습니다.
준비한 행사는 마무리 되고, 어린이들이 기쁨과 떨림을 안은채 숙소로 돌아갑니다. 내일 집에 돌아가더라도 거리응원현장에 꼭나올꺼라 약속했습니다. 기뻤습니다. 한국이 가지고 있는 거리응원문화 어린이들이 다시 배우게 된다는 것이 놀랍고 좋았습니다. 남은 사람들과 일반숙박객들이 늦게 까지 자리뜨지 못하고 같이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태극전사서포터즈 회원들과 임원들과 모두 기뻐합니다. 이런 단체가 왜 필요한지 이제 좀더 구체적으로 이해했다는 표정이었습니다. 내몸이 부서지고, 내목소리가 다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이 응원문화를 위해 노력하리라 다시한번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