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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대일의 국민응원
올림픽/2010벤쿠버동계올림픽 원정응원단

[벤쿠버동계올림픽-김연아 프리프로그램 국내응원전]목동아이스링크

by 대한민국 응원단장 2010. 3. 2.

아자코리아응원단에서는 지난 26일(금) 김연아선수의 경기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함께 관람하며 응원했습니다.

사전에 아자코리아응원단 홈페이지와 기타 여러채널을 통해 단체응원전 일정을 홍보하며 참가를 독려했습니다만

워낙 빠듯한 일정과 홍보로 인해 20명 미만의 회원이 모였습니다.

우선 목동아이스링크의 접근성이 떨어졌으며, 평일 낮 시간이라 참가자들이 적을수밖에 없었습니다.

여하간 적은인원이 모였지만 응원의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필자의 네비게이션이 헤매는 동안 예정시간보다 응원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단원들이 좀 흩어져 앉게 되었습니다.

가뜩이나 적은 인원인데 난감하더군요. 목동아이스링크에는 500명정도의 인파가 모여들었습니다.

인근 목동주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나온분들이 많았습니다. 축하공연도 있었습니다. 포미닛과 제국의 아이들,

멋진공연을 보여주더군요. 야구팀 히어로즈의 턱돌이 캐릭터 인형도 응원전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허겁지겁 준비해간 응원복과 태극기 마고자를 먼저와있던 단원들과 나눠입었고 태극기를 펼쳐들었다.

여기저기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응원의 힘이 좀 떨어져 가는 분위기다.

이날은 박재영단원이 회사에서 협찬한 샌드위치를 10여개 가지고 왔다. 김연아가 나오기 전 축하공연순서에 나누어 먹

었다. 남은건 우리가 자리한 곳 뒷편에 앉은 관람객들에게 나눠 주었다. 정말 좋아했다. 우리만의 노하우다 응원을 방해

받지 않고 열심히 할수있는 신명나는 기술 먼저 주변을 포섭하라! ㅋㅋ 먹을거 앞에서는 다들 온순한 아군이 된다.ㅎㅎ

김연아 금메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서 그런지 어마어마한 취재진들이 몰려왔다.

이것 저것 경품행사도 끝나고 사회자가 이제부터 피겨경기를 보겠다고 외치자 드디어 우리가 기다려온 응원전이 펼쳐지

기 일보직전이되었다. 이런 응원전에 처음참가한 단원들은 떨리고 챙피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필자가 들고

있는 탐타미 북을 두드리며 '대한민국'을 외치는 순간, 장중을 사로잡았고, 모두가 함께 김연아선수를 위한 응원을 시작

했다. '김연아' '김연아' 를 계속 부르고 외쳤고, 대한민국 박수구호도 끊이지 않고 그뒤를 이었다.

드디어 김연아 선수가 소개되었고, 파란색 파스텔톤의 복장한 그녀가 등장했다. 경기장은 우뢰와 같은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고, 우리는 '대한민국'을 계속 외쳤다.

김연아의 첫번째 점프! 완벽한 도약과 착지
, 우리 모두는 북을 두드리고 함성을 연발했다.

스무스한 시작과 완벽한 표현연기 그리고 실수없는 마무리, 음악이 멈추고 김연아의 손이 좌우로 크게 벌어졌을때

우리모두는 기립했으며 '김연아'를 연호하기 시작한다. 아자! 김연아, 뜨거운 감동의 눈시울을 붉히는 그녀가 비춰질때

주변에 많은 분들이 함께 눈시울을 적셨다. 감동의 순간이다.  필자와 응원단은 계속 '대한민국구호'를 북을 치면서 외

쳤습니다. 점수가 나오기를 초조하게 기다렸고 점수는 150점이 넘는 역대 최고점을 받았다. 총점도 220점이 넘었다.

우리에게 밀려드는 감동의 순간 또다시 함성과 눈물 그리고 금메달이 확정된듯한 감격이 찾아왔다.

이후 아사다마오의 심적 부담감이 큰 경기를 치렀고 두번에 큰실수, 결국 김연아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국의 김연아 선수가 드디어 '금메달'이 확정된다.

목동아이스링크는 축제의 현장이 되었다. 승리의 감동으로 울음과 감동 기쁨의 파노라마가 연출되었다.

계속되는 언론들의 인터뷰에 정말 모든 단원들은 10번이상 인터뷰해야 했다.

단원모두가 서로에게 기쁨에 포옹을 했다. 낮이라 다시 회사에 복귀했어야 해서 아쉬웠지만 이날 모두는 최고의 기분이었다.

들리는 후문에 의하면 뒷풀이로 일부가 모여서 낮부터 캔맥주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