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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대일의 국민응원
응원문화 컬럼

[윤대일의 응원컬럼]2022FIFA월드컵 유치위원회 발족의 핵심

by 대한민국 응원단장 2009. 8. 25.

한승주위원장을 필두로 하는 2022FIFA월드컵 유치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진심으로 환영하고 유치단활동에 많은 기대를 거는 박수를 보냅니다.

지난 2002FIFA한일월드컵을 생각하면 지금도 감동으로 가슴이 복받쳐오는것을 느낄수있습니다. 그만큼 한일월드컵의 성과가 엄청난 결과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공동개최였지만 실상 한국의 단독개최처럼 보여지기까지 했습니다.

월드컵 4강이라는 한국팀의 성적으로 일본은 덩달아 엄청난 관광수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광화문과 서울광장을 중심으로한 거리응원문화의 탄생, 이것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중요한 문화탄생의 신호였습니다.

이후 2006독일월드컵과 WBC등에서 거리응원문화가 재현되었고, 나아가 시위문화에도 영향을 주어 촛불문화의 한흐름을 거리응원문화 형태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광장문화의 변화는 한국만이 가지는 유일한 문화입니다.

이제 2022FIFA한국월드컵 유치를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한승주위원장과 유치위원회는 2002한일월드컵을 통해서 보여준 감동의 드라마을 재현하고픈 마음으로 FIFA회원국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프리젠테이션과 만남을 준비할것으로 기대합니다.

필자는 한편으로 이번 2022한일월드컵이 펼쳐져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한국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아름다운 세계적인 축제적 거리응원문화를 가진 나라이며, 세계가 이 축제를 다시한번더 즐기길 원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사람 또한 모두가 이축제적 거리의 응원물결을 다시 보고 즐기길 원합니다. 바로 이것이 2022년FIFA한국월드컵 유치를 위한 한국프리젠테이션의 핵심라 생각합니다. 세계 속 한국만의 응원문화, 축제적 거리응원문화 그것이 바로 유치목적의 중점이라 생각합니다.

나머지 이유는 모두 유치 경쟁국가와 같은 이유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꼽으라한다면, 그것은 바로 남북의 공동개최에 관한 사항입니다. FIFA입장에서 남과북이 공동개최한다는 것은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한국의 단독개최의 목적달성에는 지난번과 같은 결과를 낳게 되며, 강경한 대북정책의 현방향과 연동해서 볼때 풀어야할 많은 어려움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개최까지는 13년이 남았습니다. 
남북공동 유치 위해서도 그동안 많은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것입니다. 과연 2022월드컵 유치가 목표니 만큼 그목표가 이뤄지기까지 단독이던 공동이던 최선을 다해 유치단의 성공을 응원합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전국시도 지자체에서는 국제유명대회와 경기를 유치하기위해 혈안이 되었습니다.
이점은 필자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이벤트 한국이라는 인상이 너무 강합니다.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과 문화는 사라지고 국제적 행사유치와 개최에 혈안이 되었습니다. 무산된 2020부산올림픽 유치시도, 2018동계올림픽유치는 평창에서 벌써 3번째 도전하고 있습니다. 2012인천아시안게임 유치,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2012여수엑스포 유치, 2020한국월드컵 유치까지 너무 많은 대회가 있습니다. 과연 이런 국제대회의 유치전쟁으로 허비되는 예산은 실로 어마어마 합니다. 각종 홍보와 계획, 그리고 실사조사단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관련계통의 투자, 로비, 과연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이벤트한국이라는 이미지만 세계인들에게 심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야 합니다.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지자체나 정부의 생각은 여러가지 포석이 있겠지만, 그 핵심은 무언가 임기중에 이뤘다는 야심인거 같습니다. 각 기관의 수장들의 임기중에 가장 생색내기 좋은 빠른 방법중에 으뜸이 바로 국제대회유치라는 말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정부차원의 지원금을 가져와야 한다는 강박관념, 좋지 않습니다.
울어야 젓을 준다는 속담처럼 지자체는 정부를 상대로 여러가지 딜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대한민국(지자체 등)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하려는 것인지? 의문이 갑니다.
집단주의적 발상에서 나오는 엄청난 오류를 자칫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필자는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한국의 모습을, 뜨거운 사랑으로 응원합니다.
하지만 왜 한국에서 유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 납득이 갈만큼의 국민적 소통이 있은 후, 일(유치)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