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국 장쑤성 창조우에서 U-23 아시아 축구대회에 참가한
베트남의 국민영웅 박항서 감독의 맹활약에 대해 힘찬 응원을 보내려한다.
지난 2018년 1월 27일 펼쳐진 본 대회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이 베트남을 꺽고 최종 우승했다.(2:1)
AFC 40회원국이 예선을 통해 16개국이 본선행을 확정지었고
1월 9일부터 시작한 본선에서
우승은 우즈베키스탄, 준우승은 베트남, 3위 카타르, 4위 한국이 차지했다.
사실 객관적 FIFA랭킹으로 본다면 60위인 한국이 가장 유력한 후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대회에 이변이 속출하는 드라마같은 장면이 속출했다.
이런 이변의 주인공이라면 마땅히 베트남대표팀이다.
우즈벡과의 결승경기는 폭설로 인해 그라운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눈이 쌓이고 또 계속 내리는 상황에서 진행됐다.
사실 이런날씨에 축구경기를 한다는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대사건이다.
그것도 따뜻한 동남아, 베트남팀에게는 정말 혹독한 현실일것이다
비록 베트남팀은 안타깝게 결승에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런 경기결과는 베트남 국가차원에서 최대의 결과였다.
그중심에 박항서 감독님이 있는것이다.
베트남 국민모두가 그를 국민영웅으로 인정하고 환호하고 있다.
이제 그런 환호가 한류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사람, 한국제품 등에 대한 무한 호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업적을 이뤄낸 박항서 감독님께
국민의 한사람으로 머리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당신이 우리시대 진정한 한류스타요, 진정한 영웅입니다.!"
박항서 감독님이 이룬 업적은 한국팀에도 귀감이 된다.
2002FIFA한일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과의 인연으로
철저하게 히딩크식 관리체계를 답습했으며
이후 박항서 코치에서 감독으로 데뷰하며
오늘의 결과를 낳았다.
박항서 감독님은 제일먼저 베트남에 뿌리깊게 베여있는
대표팀내 잘못된 위계질서와 권위주의를 타파했다.
서로 반목하지 않고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팀내 분위기를 적극 쇠신했다.
그런 그의 노력에 처음엔 어리둥절했던 선수들이
차츰 그의 목표에 동화되기 시작했으며 결국 하나된 팀을 만들어 냈다.
박항서 감독의 성공신화를 볼때
향후 한국팀의 나아가야할 방향과 지표를 명확히 보여준 것이라 하겠다.
신뢰가 없는 팀은 어떤 전략으로도 승리에 다가가기 어렵다.
마지막 2%의 의지와 욕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공을 패스할때 내가 친한 팀원에게만 몸이 반응한다면 어떻겠는가?
이것은 90분간 열정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빌 의지 또한 약화시킨다.
직업으로서 자기 자신만의 목표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축구경기는 결코 혼자 잘한다고 해낼 수 경기가 아니다.
체력과 경기력, 개인기, 전략 등 모든 면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이 모든것들이 시간과 노력의 비례 관계라고 본다면
많은 시간을 들여서 노력하면 얻어지는 것들이다.
하지만 2%의 신뢰 부족은 그렇지 않다.
절대 체력과 경기력, 개인기, 전략 등처럼 훈련으로 무장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람의 정신적 심리적인 부분과 맞물려
개인간의 기호와도 연결되는 아주 유연한 문제이다.
이 부문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이런 유연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번째, 서로의 마음문을 여는 작업이 필요하다.
'OPEN-MIND'
만약 마음문을 열지 않고 한팀을 시작하게 된다면
아무 계획없이 어려운 미로정원을 만드는 것과 같다.
서로가 서로에게 각자의 담을 쌓기 때문이다.
이렇게 담을 쌓기 시작하는 순간, 그팀의 미래는 없다.
결국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지루한 미로들만 남는다.
대표팀 내 팀원들에겐 자기 자신의 포지션과 임무만 보이게 된다.
경기내내 그것만 하면 되는것이다.
욕만 먹지않게, 먹더라도 덜먹게, 결코 튀지 않는다
이런팀은 죽어있는 팀이다.
국가대표팀이 현업(K리그 등)에서 몸값받는 피고용자이기에
마음문을 여는 작업을 게을리하면 모처럼 된 국가대표의 자격이
몸값을 올리는 얄팍한 수단으로 밖에 사용되지 않을 수 있다.
두번째, 잘못된 선후배 관계를 청산해야한다.
학연, 지연, 혈연 등 우리나라 전반에 걸쳐있는 이문제가
스포츠 분야에 유난히 강하게 나타난다.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수적 선결과제는
바로 외국계 감독이다.
그가 실력이 탁월한 점도 있지만
이 부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주 탁월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어가 안되는 점, 큰 장점이다.
축구에 한발 담갔던 사람이나 현직에 몸담고 있는
방귀좀 뀐다는 분들의 청탁이나 무언의 압박과
학연, 지연, 혈연 등의 관계를
당당하게 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된 팀을 만들기는 어렵다. 그러나
분열된 팀을 만들기는 눈깜박할 사이면 충분하다."
'축구(월드컵,아시안컵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대일의 국민조문] 유상철 감독 영면하시길... (0) | 2021.06.09 |
---|---|
[기염]2019FIFA U-20 남자월드컵 대회 결승진출 (0) | 2019.06.12 |
[윤대일의 축구응원]세계적인 축구리그 한국의 "K리그" (0) | 2016.12.01 |
[윤대일의 힘찬응원]2015 FIFA U-17 월드컵 16강!!! 최진철 만세!!! (0) | 2015.10.29 |
[호주아시안컵 응원]우즈베키스탄 전(2:0) 승리 (0) | 2015.01.23 |
[호주아시안컵]호주, 쿠웨이트, 오만 예선 종합 (0) | 2015.01.14 |
[축구]아시안컵 새로운 승리의 도전!!! (0) | 2011.01.20 |
[윤대일이 말하는 생생한 응원현장]U-17여자청소년축구대회 우승!(여민지 화이팅) (0) | 2010.09.26 |
[2010FIFA U-20 여자월드컵 3/4위전]콜롬비아전 승리! 세계 3위 만세! (0) | 2010.08.01 |
[U-20 여자월드컵 4강 신화창조]지소연 6골 현 득점2위 (0) | 2010.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