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그리스와의 대전에서 2:0 대승을 거둔 한국팀의 분위기는 좋았다. 그리고 시민들의 기대감과 사기또한 최강
아르헨티나도 거침없이 발아래 둘수있을 것만 같았다. 모두가 들뜬 분위기로 좋은 일기또한 일찌감치 한강반포지구 프
로팅아일랜드를 자극하고 있었다.
필자는 낮 12시에 응원현장에 도착했고, 차량진입이 허락되지 않았기에 잠수교 동편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현장까
지 걸어갔다. 아직까지는 2~300명 정도의 응원단들이 슬금슬금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들어오고 있었으며 무대에서 공
연 그룹들의 악기 리허설이 한창이었다. 2006년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그룹'훌리건'과는 친근함이 묻어난다. 이번에는
철저하게 자신들의 곡보다는 응원밴드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오필승코리아', 'go-west', '아리랑', '승리
의 노래'까지 철저하게 응원을 위한 핵심노래를 재편곡해 거리응원현장을 달구고 있다.
메이크업과 의상을 갖춰입고 오후 4시부터 무대에 올랐다. 16강에 대한 염원이 정말 하늘을 찌를듯 했던 열기를 느낄수
있을정도로 벌써 부터 많은 인파의 응원단들이 군집하기 시작했습니다.
2002년만 해도 붉은 셔츠와 두건, 태극기 정도가 응원도구에 전부였고 2006년도 기껏해야 야광뿔정도만 더 추가되고 신
로고와 슬러건이 담긴 셔츠가 전부였다면 이번에는 정말 메이져브랜드 셔츠에 통일된 슬러건 보다는 저마다 각각의 메
세지를 담은 셔츠, 리폼이 아주 자리잡았으며, 타이트하고 섹시한 패션이 여성들의 응원의상 코드가 되어버렸다.
젊은 열기를 더하는 남녀 커플들이 입구에서 파는 치킨과 맥주를 사들고 들어온다.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치킨집은 전화
를 받지 않는다. 수백마리쯤 되는 치킨을 반포지구 입구에 놓고 파는 젊은이들을 보니 어제 저녁부터 만들어 놓은거 같
아 보였다. 얼음물과 맥주를 파는 분들, 이번에는 차량에 야광뿔을 자석을 붙히는 새로운 차량 디스플레이 뿔을 파는 분
도 보인다. 머리에만 쓰는 건줄 알았는데 ,,,ㅎㅎ 입구에 염원의 응원글을 쓰는 보드가 걸려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응원의
메세지를 적고 잇다
들어오자 마자, 익숙한 연예인들(싸이, 김장훈, 신민아, 브아걸 등)의 실제모습을 담은 사진촬영존이 펼쳐진다.
다시한번 대한민국 로고 맞은편으로는 남아공FIFA월드컵 공인구 초대형'자블라니'가 조명을 받아가며 늠늠하게 사람들
을 반겨준다. 피자랑 치킨을 한셋트로 파시는 분들이 돌아다닌다. 나팔과 폭죽을 파시는 분들도 분주합니다.
고등학생들이 줄줄이 응원현장에서 옷을 벗고 자신만의 바디페인팅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고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독특한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4시부터 6시까지 응원단과 함께 무대에서 신명나는 응원전을 펼쳐보았다. 훌리건, 뷰렛등 응원밴드들의 공연도 잇달았
다. 고웨스트를 함께 부르며 파도타기에 도전했다. 파도는 좌에서 우, 우에서 좌로 힘차게 날아갔으며 남아공 월드컵 현
지에 있는 태극전사에게 12번째 혼령 붉은 응원의 함성을 주는 큰화이팅을 보냈다.
6시부터 sbs특집라디오 생방송 '국민응원축제 '다시한번대한민국'이 방송되었다.
이번에는 '탁재훈, 박소현'의 진행으로 손호형등 브아걸 등 유명연예인들이 무대를 달구었다.
싸이와 김장훈의 국민응원전이 끝나고, 우리는 경기전 마지막으로 응원의 힘을 북돋우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일반인들이라면 아마도 단번에 목이 쉬었으리라 생각된다. 어마어마한 함성과 맨트로 응원현장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전체인원 35만명으로 추산되었고, 정말 무대에서 바라본 좌우 응원인파의 모습은 끓어오르는 용암 덩어리 같았다.
용암의 바다에서 음악에 섞여 함성의 열기로 후끈후끈하게 승리를 달구는 것이다.
잠수교에 시작된 승리의 염원의 파도가 그열기를 마그마보다 더뜨겁게 달구어 동작대교방면으로 넘실넘실 파도를 이룬
다.
초대형 폭죽과 불꽃이 터지며 경기가 시작된다.
응원단과 필자도 무대좌우에 자리를 잡고 경기를 관람하면서 응원을 펼쳐간다.
승리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승부 정도의 기대감을 가지고 선전을 염원했다.
하지만 전반 박주영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이미 아르헨티나로 넘어 간것이다
한골이 더터졌고, 이렇게 끝나는가 싶었는데 전반 막바지에 이청룡의 기사회생 슟이 골로 연결되었다.
아마 이때까지 분위기로는 우리의 가능성을 높게했고 기대감또한 더 크게 한것이다.
하프타임 열정정인 국민응원가에 맞물려 끓는 라면물 처럼 팔팔 끓어 오르게 했고
후반경기가 곧바로 시작되었다
이런일이,,, 다시 아르헨티나의 골, 추격의 의지를 잃은 한국팀, 응원단도 기진맥진...
하지만 만회골을 넣는다면 다시 동점까지 바라볼수잇는 상황이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응원전에 불을 지폈다.
어처구니 없는 실점, 오프사이드가 확실한데도 잡아주지 않는 부심들...
결국 4:1이라는 챙피한 스코어로 우리는 대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아르헨티나의 한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한국은 16강 고지에서 한발 전진 다시 한발 후퇴하는 재자리 걸음을 하게 되었다,
실망한 응원단들은 후반 35분이 넘어가면서 하나둘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경기는 그렇게 1:4로 끝이 났다
다들 실망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다. 나이지리아를 이겨 16강의 고지를 넘을 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다.
끝까지 아자코리아응원단(대한민국 전종목응원단)의 맴버들이 함께 해주었다.
윗사진 왼쪽부터 이상욱, 이강석, 김영준, 박재영, 사진을 찍고 있어서 얼굴이 없는 아자코리아의 수문장 '박상덕사무처장'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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