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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대일의 국민응원
축구(월드컵,아시안컵 등)/2010남아공월드컵 서울광장 거리응원

[윤대일의 응원문화컬럼]남아공 월드컵 응원전 제발 이것만은...

by 대한민국 응원단장 2010. 5. 4.

 

실제 응원현장에서 하는 응원과 응원의 문화 모든방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필자지만 직장인 모드로 돌입하기 시작하면서 다소 좀 소원한 느낌을 드리는거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추운 동장군의 맹렬한 기세로 인해 정말 눈도 많이 오고 추운 겨울을 보냈던 지난 겨울, 봄이 안올줄 알았는데 오긴 오더군요. 하지만 아직도 5월초라고 믿기어려운 날씨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설마 이추위가 6월까지 지속되진 않겠지요?^^

 6월에는 반팔을 입을수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ㅡ.ㅜ 제가 괜한걱정을..ㅎㅎ
천안함사태로 꽁꽁얼어붙은 한반도 정세가 진정한 빙하기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좀처럼 풀릴기세가 없는 남북관계, 우리를 더더욱 춥게 하는 요인인거 같습니다.

 정확한 사안은 더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북한의 공격으로 최종 판명될경우, 이번 남아공월드컵에도 큰영향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우선 가정이 사실이 된다면, 북한경기에 대한 대대적 응원전은 어느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16일 브라질, 21일 포르투칼, 25일 코트디브아르와의 예선 3경기 전부는 한국내에서는 조용한 경기가 될것입니다.
그리고 25일,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그런 6월25일 북한경기가 있는 것입니다. 자칫 안티콜로 북한을 역응원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거기에 지방선거가 대거 실시되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시하는 집회와 행사에 대한 강력한 규제,   
이런 국가적 비상사태의 분위기로 6월을 맞이하게 된다면, 정부에서는 강력한 대응을 불사할것이며, 6월은 지금의 진정한 빙하기 6월을 보게될 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 방송3사간의 중계권 다툼, SBS는 방송위원회의 권고명령을 수락하지 않을 확률이 크다고봅니다. 과징금이 부과되더라도 강행할 뜻이 있었기에 애초 단독중계라는 카드를 들고 나온 SBS라고 볼수있습니다. 

이런 많은 불씨들이 이제는 불덩어리가 되어있습니다. 자칫 초가삼간을 태우는 누가 되지않을까 염려됩니다. 이제 초일기에 들어간 남아공월드컵, 과연 대한민국만이 가지고 있는 세계 아름다운 문화유산 '거리응원문화'를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보다더 업그레이드 된모습으로 다시 꽃피울 수 있을지 걱정스럽습니다.

필자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다른부분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만큼은 SBS가 조금 양보해야 할것같습니다.
단순히 중계권의 권리주장의 차원을 넘어,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 100대문화유산 '거리응원문화'를 다시 꽃피워야 하는 주요한 문제가 걸려있는 것입니다. SBS가 벌어가는 이익에 비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국민적 합일과 단결, 그리고 화합이 세계를 놀라게 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진정한 이익이 무엇인지 공영방송 SBS는 생각해야 할것입니다. 단순한 경제적, 절차적 논리로 일관대응한다면 힘들고 어렵게 세워놓은 세계적인 응원의 문화의 메카인 '한국의 거리응원문화'에 큰 흡집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필자의 블로그에서 누차 '거리응원문화'의 중요성과 가치를 충분하게 논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필자가 원하는 것은 한류를 이끌어온 그리고 한국을 대한민국이라 일컫게 한 효시인 '월드컵 거리응원'을 절대로 피파가 만들어 놓은 부산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세계 어떤 나라도 우리의 거리응원문화를 재현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만이 가질수있는 응근과 끈기, 그리고 단결과 단합의 저력으로 화합하는 우리의 민족적 성격으로 쌓아온 우리만의 문화인 것입니다.

브라질의 쌈바축제,리우축제처럼 월드컵이 펼쳐지는 해마다 우리는 붉은응원의 함성을 높히는 축제의 마당이 펼쳐집니다. 다시한번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더크고 중요한 것을 잃는 누를 범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