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2002한일월드컵 당시 서울에서 거리응원을 처음 시작해서 서울시청 앞 광장까지 수많은 응원인파를 이끌어 지금의 거리응원문화를 만드는 처음과 끝을 함께 만들어간 응원단장이었습니다. 이후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자리 잡힌 거리응원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서울시청광장에서 응원단장으로 활동했습니다.
필자를 표현하는 가장 짧은 단어는 거리응원문화입니다. 이처럼 거리에서서 군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죽을 것처럼 응원했던 당시의 군중응원문화를 사랑합니다. 필자의 사랑을 듬북 받고 있는 응원문화에 관심을 담아 한반도가 가지는 중요사안인 이념적 평화통일을 응원문화와 접목해서 새로운 가치창조와 비즈니스로 만들어 실질적인 남과 북의 통일비용을 줄이고 서로가 가지는 생활전반에 걸친 차이를 극복하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는데 이 글을 쓰는 취지가 있습니다. 아울러 정치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 때 현실에 적용하는 부분에서 우리는 필자가 말하는 모든 것은 다만 현시대를 이끌어가는 정치꾼들의 정치와 집단이익논리의 전면에서 휴지조각처럼 찢겨질 수 있다는 사실이란 점에서 이 글이 가치를 가지지 못 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필자가 그런 현실을 알면서도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분명히 우리모두가 평화통일이라는 두 글자를 정치적으로가 아닌, 경제적으로가 아닌, 민족적 차원 그리고 가족분단의 아픔차원에서 개인과 집단의 이익과는 별개로 생각해야 하야 한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A. 정치유토피아와 현실정치
필자는 여기서 잠시 원론적인 이야기를 펼치고자 합니다. 정치(政治)란 무엇일까? (정치{사전}:[명사]나라를 다스리는 일.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따위의 역할을 한다. ) 객관적인 사실, 사전적 의미는 이제 더 이상의 표면적인 현실의 진실을 대표하거나 대변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필자가 보는 현실정치의 의미는 사전적 의미와 는 다소차이를 보입니다. 필자의 견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현실정치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세력을 만들고, 세력화 된 집단의 존속을 위해 유권자를 현혹하는 일’입니다. 과거에 정치적 잔꾀를 예로 들어 조삼모사(朝三暮四 ):[조삼모사[명사]간사한 꾀로 남을 속여 희롱함을 이르는 말. 중국 송나라의 저공(狙公)의 고사로, 먹이를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씩 주겠다는 말에는 원숭이들이 적다고 화를 내더니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씩 주겠다는 말에는 좋아하였다는 데서 유래한다 ] 라는 한자성어로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무지몽매(無知蒙昧)[무지몽매:[명사]아는 것이 없고 사리에 어두운 사람]한 사람에게 그들을 계도하겠다는 의도보다는 그들의 어리석음을 기회로 여겨 낯간지러운 눈앞의 이익을 선전하며, 보이지 않는 법망의 사각지대를 꿰뚫어 보고 합법적으로 부도덕한 자신이나 해당집단의 이익을 교묘하게 만들어가는 것, 이것이 필자가 말하는 현실정치입니다. 우리는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이 사회에 적용되기 어렵다’는 말, 또 ‘학교일등이 사회일등이 될 수 없다’는 말 ‘월급쟁이로 아무리 열심히 살아봐도 부자 되기 어렵다는 말’ 지금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포장마차에서 소주에 안주 삼아 연줄 없이, 안면 없이 성공하기 힘든 한국의 현실들을 이야기하곤 합니다. 쓰다 보니 화가 나서 주제에서 조금 벗어났습니다 .다음 호에 기회가 된다면 ‘빗나간 한국인의 따라 하기 문화’를 꼬집어서 말하며, 또 다른 필자의 시각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현실정치인들이 가지는 는 괴리(乖離)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의사와 간호사를 떠올려보겠습니다. 의사는 슈바이처박사처럼 순수하고 고귀한 인류와 생명사랑정신을 바탕으로 둔 숭고한 직업인으로 여깁니다. 간호사는 나이팅게일로 전장에서 죽어가는 군인들을 치료하는 백의천사로 비유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당시의 전쟁과 어려운 상황에서 나온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이야기 거리에 준합니다. 이시대 현실 속의 의사와 간호사는 운영되는 병원의 임직원일 뿐입니다. 조건이 맞지 않으면 옮겨 갈 수 밖에 없는 임직원, 4대 보험을 착실하게 받을 수 있는 정규직 임직원 말입니다. 학교는 어떻습니까? 아직 이곳엔 선생님과 선생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과거 스승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스승에 대한 존경과 사랑은 없어 진지 오래되었습니다. 현재 스승의 개념은 없어지고 있으며, 이제 빈자리를 교직원의 개념이 채우고 있는 현실입니다. 학교 속에도 정치가 있습니다. 필자가 말하는 현실정치가 그 속에 존재합니다. ‘스승 VS 선생’이라는 주제로 필자는 이 부분에 대해 많은 할말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정치적인 입장에서 자신의 이득을 감안해 행동하는 선생을 학교는 좋아합니다. 특별히 사립학교는 이 부분이 필수사항입니다. 재단 임직원이기 때문입니다. 임직원은 재단 이사장의 의도에 복종해야 합니다. 스승으로 살면 재단에서 싫어합니다. 미국의 예를 든다면 Instructor(전문강사,교사)로 말할 수 있다. 제한된 시간에 자신의 지식을 파는 사람, 결국 학원선생의 입시위주의 쪽집개식 실력에 밀려, 교사의 이미지는 바닦에 떨어져버렸습니다. 결국 교직원이라는 이름아래 4대 보험을 착실하게 받을 수 있으며 학생들과 같은 방학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정규직 임직원이라는 사실입니다. 추후 이 문제를 또 다룰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입니다.
위에서 다룬 것처럼 병원은 재단의 이익을 위해 정치적 행보를 하고, 학교도 재단의 이익을 위해 계속적으로 정치적 행보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과거에는 많이 필요하지 않았던 인력, 행정 과 관리인력들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인력은 재단이 해당법의 사각지대에서 조금 더 이윤을 추구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하고 도의적인 책임과 도덕적 회의를 극도로 무시한 후 법망이 규제한 테두리안에 있는 규제의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집단적 이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행정과 관리를 맡은 사람들이 병원과 학교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법에서 규제한 내용도 병원과 학교간의 협력을 통해 법을 왕따 시키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능력 있는 사람으로 평가되어 해당업체간에 스카우트되는 일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장황하게 누설한 정치적 행보의 예는 병원과 학교를 넘어서 모든 분야에 팽배해 있습니다. 이런 정치적 현실이 사회전반에 걸쳐 팽배하며, 집단이익을 위해 집단에 필요한 개인을 선발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싸이클 속에서 결코 한 무리의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정치는 발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정치학을 공부하거나 현행 정치판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프로정치인들의 세계에서는 이 유토피아적 학문인 정치학의 매력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들중에 많은 부류가 현실정치의 맥을 읽어, 21세기 정치문화에 적응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정치를 수단으로 한 변절자들일 수 도 있습니다.
B. 남북분단 과 현실정치의 맥
이제 남과 북의 분단현실에 현실정치의 맥을 이어보겠습니다. 한반도의 역사적 사건에 대해 살펴보다 보면, 국방부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엄청난 논문과 이론이 나온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반도는 지리적, 정치적으로 요충지입니다. 역사적으로 많은 열강들의 교두보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지형덕분에 반만년의 역사속에서 타의적 전쟁에 유난히 많이 시달려온 국가입니다. 일본의 입장에서는 육지로 향하는 길목이 한국입니다. 쓰시마섬을 거점으로 한국까지의 거리는 제주보다 가까운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의 입장은 한국이 영토적으로는 크지 않지만 해상권까지 생각한다면, 엄청난 수익이 발생하는 좋은 지형이고, 나아가 일본까지 넘볼 수 있는 좋은 조건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계속 군침을 삼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본이 한국을 침략해 본격적인 북진정책을 폄으로 중국까지 집어삼키고 있을 때
삼일운동의 불씨를 살려 독립운동이 전개되었고 8.15해방의 기쁨을 맛보는 환희를 얻게 됩니다. 이후 이념의 시대가 도래하며 한반도의 마지막 전쟁인 한국전쟁(6.25)의 결과 , 러시아 와 중국 그리고 미국의 개입을 통해 열강의 영토나누기가 현실화되었고, 더 이상 우리는 하나가 아닌 두 개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현실정치는 김두환의 일대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이미 친숙하게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의 서부시대처럼 아프리카와 남미지역 밀림 속에 서식하는 먹고 먹히는 생태계의 피라미드처럼 힘과 돈의 정치가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과거 중국의 영웅호걸들이 말도 않되는 도술과 무술로 강호를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무협소설처럼 힘과 권력만 있다면 거칠 것 없는 시대였습니다.
우리의 분단역사의 자리매김은 초기부터 남북모두 체제수호를 위해 필사적이었습니다. 필자가 국민학교(초등학교)시절 반공포스터공모전이 교내에 주류를 이루었고, 가끔씩 반공표어전이 뒤를 이었습니다. 포스터전과 표어전은 닭과 달걀입니다.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그 당시 국민학교에서는 모두가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반공글짓기 대회, 반공응변대회, 북한선전 삐라줍기대회 등 행사도 다양 했습니다. 글짓기와 응변대회는 포상이 상당했습니다. 각 1등에게 국어대사전이 수여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여기서 가장 큰 백미는 ‘이승복어린이열사’의 추모행사였습니다. 한때 이승복 이야기가 체제유지를 위한 날조된 이야기라는 사실이 유포되기도 했는데, 이후 이승복 어린이의 이야기가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승복열사 추모 일에는 위에 열거한 모든 행사를 한꺼번에 치뤘던 걸 기억합니다. 박정희 정권 당시 맹렬한 체제수호와 반공체제를 이어갔습니다. 이후 전두환 정권에도 같은 방식을 고수하며, 변화하는 국민의 열망을 읽지 않았었습니다. 마지막 군사정권 노태우와 민주주의 시작인 문민정부의 출범, 그리고 민주화의 영웅 김대중, 민주화의 선봉장 노무현에서 현대라는 기업을 함께 일으킨 사업가 이명박까지 우리는 조금씩 전진하는 민주주의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에 북한 또한 많은 변화를 격어 왔습니다. 1994년 김일성의 죽음 이후 성공적인 김정일로의 정권 이양 후 일부의 사유재산인정을 통해 시장의 성립 등이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남한과 함께 금강산개발사업과 개성관광사업, 개성공단사업 등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는 김대중대통령의 방북을 통해 급 물살을 탔으며, 이후 노무현대통령의 방북 또한 개성공단관련사업을 시작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박정희는 체제수호라는 명분을 들고 혼란과 혼돈의 시대를 아우르는 정치혁명을 시작했습니다. 잘살기 위한 그만의 노력과 새마을운동, 이것은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시작으로 민주주의와 이념적 대립하는 공산주의에 칼을 들고 맞섰습니다. 이 당시의 팽팽한 긴장감은 남북이 모두 같았다. 함부로 북을 말해서도 안되었고, 북한방송을 시청하거나, AM라디오를 듣는 것은 간첩으로 오해 받아 잡혀가기 쉬웠습니다. 남과 북은 정치적으로 서로를 적으로 여기는 교육을 받았다. 오죽하면 북한사람을 빨갱이라고 호칭해서 어린이들의 반공포스터 그림에는 북한군인들의 모습이 붉은 얼굴을 띤 마귀나 괴물의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당시에 선생님도 그렇게 가르쳤던 걸로 기억합니다. 철저히 북한아이들도 남한사람을 못 먹고 못 배운 거지 때 들만 가득한 나라라고 알며, 미군에 속아서 잡혀있는 불쌍한 동포라고 배운다는 말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정치적 목적의 교육은 전두환에서 노태우까지 그 강도는 낮아졌지만, 이어져왔습니다. 북한은 더 말할 나위 없이 김일성의 죽음까지 이런 교육의 분위기가 이어져왔습니다.
김영삼 정부의 시작을 통해 군정부가 잠식되었으며, 김대중대통령의 포용적 대북햇살정책은 통일에 대한 많은 기대감을 주는 변화를 우리에게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정책의 연장선에 노무현대통령의 정책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현재 이명박정부의 대북노선은 햇살정책과는 엄청난 괴리감을 갖습니다. 과거 정주영이 죽기 전 그의 소망대로 소떼를 실은 트럭이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 일이 추진 되었고, 그 뒤를 이은 김대중의 평양방문, 그리고 금강산관광, 금강산개발의 시작, 노무현의 평양방문,개성관광사업,개성공단사업,경의선복원 등 엄청난 남북경협의 기념비적인 일들이 추진되었습니다. 현정부 들어와서 지금까지의 그간 이룬 통일관련 업적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금강산관광 및 개발정지, 개성관광정지, 개성공단운영정지, 경의선운행정지, 등입니다. 필자가 말하는 평화통일과 현실정치가 가지는 괴리는 이렇습니다.
그간 이뤄놓은 평화통일에 대한 야당의 업적을 정치적 코드 불일치라는 이름아래 완전히 다른 노선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여당이 10년만에 정권을 재탈환하면서 10년간 지금의 여당에 순응하지 않은 기업과 이익집단을 몰아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 건 이해하지만, 남북통일문제 만큼은 이런 현실정치의 논리에 절대 좌지우지 되지 말아야 합니다.
C. 통일은 잃어버린 역사를 원래대로 돌려놓는 일
우리는 과거 조선왕조의 후예들입니다. 조선왕조를 되살리고자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잃어버렸던 과거 청산에 인색한 현실정치의 어설픈 노력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익을 취한 추접한 자들의 정치후원금을 통한 참신한 정치인들이 현실정치에 머리 숙이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꼴입니다. 이제 노무현대통령의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 친일인명사전의 완성에 이어 연좌제를 부활하자는 말은 아니지만, 아직도 미비한 친일행적의 확증 의 일이 진정 통일을 위한 과정으로 가는 중요한 길이라 생각합니다. 통일은 역사적인 배경을 보더라도 서로 다른 두나라가 합치는 개념이 아니라, 잃어버린 조선의 역사를 이어가는 차원이라 해야 옳을 것입니다. 부끄러운 조선왕조의 몰락을 우리는 생생하게 알고 있습니다.
과연 이 땅을 수호하는 위정자들이 가지는 평화통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국회의원들에게 설문조사 해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해보나마나 분명 그분들에 입에서는 교본과 같은 이야기가 술술 흘러나 올 것입니다. 몇 시간이 부족할 분도 계실 겁니다.
필자는 평화통일을 위해 가장 필요한 선행과제로 민족의 동질성회복이라는 측면을 들고 싶습니다. 우리는 동독과 서독이 한 민족이듯이 우리도 한 민족입니다.
독일은 유능한 혈통이라 자부심을 가진 게르만민족으로 동서독의 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사실 장벽이 무너지기 전에도 그 장벽 사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왕래했습니다. 우리는 그럴 수 없는 현실을 가졌습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우리는 왕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시작입니다. 동질성회복을 위한 첫번째는 만나야 합니다. 사랑하는 연인도 얼굴을 계속 보지 않고 전화로만 대화한다면 그 사랑이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만은 절대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한민족이며, 우리는 혈연으로도 형제요 자매입니다. 두번째는 크던 작던 선물을 주어야 합니다. 명절때 못 만나던 형제를 만나기 위해 고향을 방문 할때 우리는 제일 좋은 선물을 준비합니다. 형편에 따라 준비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 속에 아버님이 물려 주실 재산이 탐나서 좋은 선물을 한다면, 형과 동생들이 속셈을 알아차린 후에는 다음 명절에 오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길 것입니다. 세번째는 어려운 처지를 감싸 안으며 관심 갖아야합니다. 처지에 관심을 갖는 것은 살림살이까지 뭐라 거들면서 훈계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생활문화를 이해하고 다르게 살아온 환경을 감안해 자존심을 다치지 않게 하는 범위에서 그들을 도와야 합니다. 네번째는 놀이문화로 친해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북한은 한국의 70년대식 집단무와 80년대 유행한 포크댄스등을 아직도 즐겨합니다. 과거 우리조상의 주요명절을 계기로 전통놀이를 함께 펼치는 만남도 좋은 문화적 교류가 될 것입니다. 다섯번째는 스포츠를 통한 화합입니다. 각종목별 스포츠를 남과북이 함께 교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스포츠대회를 통해 서로를 응원해주는 응원문화를 통해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여섯번째는 학술적 교류와 역사적 교류입니다. 남북이 가지는 지리적 특성 속에 보존되고 있는 역사적 사실들을 학자간의 교류를 통해 한반도의 과거 역사만이라도 하나되는 주요한 기틀이 완성되어야 합니다. 일곱번째는 함께 잘 먹고 잘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서 풀어가야 합니다. 남북경협에서 이 일을 잘해오고 있습니다. 이런 일곱 가지 제안을 실행하는데 있어, 어떤 것도 국내외 현실정치의 카드로 활용되어선 안됩니다. 우리의 평화통일의 문제가 정치적 논리와 입장에서 자유 할 수 없다면 우리는 형제의 마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한번 상처 받게 한 정치적 이익의 논리는 상처받은 마음을 돌이키게 하는데 또 다른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하게 만듭니다. 임기만 잘 지내면 된다는 식의 엉뚱한 발상이나 기존의 업적을 시기하거나 좀더 색다른 방향으로 남북관계의 변화를 주고픈 생각이라면, 진정 참아주길 바랍니다. 남북통일의 문제만큼은 그 기초부터 흔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시간 동안 남북의 화합과 화해의 무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다된 밥에 코 빠뜨린다’는 속담 속의 우려를 범하는 어리석은 자들이 되지 않기 바랍니다. 통일한국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통일문제에 젊은이들이 많은 관심을 갖기를 바랍니다. 나뉘어진 우리가 서로를 응원하지 않으면서 이 반쪽 짜리 응원문화를 완성하기엔 안타깝게도 갈 길이 너무 멉니다.
D. 남북이 하나된 축제적 응원문화를 꿈꾸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지난 2014평창동계올림픽유치를 위한 IOC프리젠테이션을 기억해보겠습니다. 2010평창동계올림픽유치에서는 눈물 흘리는 할머니의 소원을 담은 분단현실로 많은 IOC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으며, 2014평창동계올림픽유치에서는 유일한 분단도 강원도의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맞습니다. 강원도는 유일한 분단도 입니다. 북한에 강원도와 그리고 남한에 강원도가 있습니다. 금강산을 중심으로 한 이북 강원도와 설악산을 중심으로 한 이남 강원도, 이것은 동계올림픽의 유치를 통한 평화통일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한 시도였습니다. 하지만 시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다시 한번 포기하지 않는 강원도 평창의 꿈인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를 응원합니다. 이 꿈이 바로 평화통일의 밑거름이 되는 평화한국의 꿈이 될 것입니다. 단아하고 화려한 조선의 힘과 선율이 부활하며, 인류평화의 축제가 시작되는 , 통일한국이 태동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2002한일월드컵 4강속에서 거리의 군중문화로 세계를 감동하게 했던 대한민국, 세계인의 가슴속에 아직도 남아있는 ‘대~한민국’의 메아리는 북한동포들도 감동하고 있었습니다. 통일한국의 새 연호를 함께 외치며, 잃어버린 형제자매를 되찾은 것 같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런 노력은 또다시 세계를 감동 시킬 것입니다. 현재 북한이 체제보장의 조건으로 국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정치적 힘겨루기방법은 이제 더 이상 열강들의 관심의 대상이 아닙니다. 형제의 나라 한국과 북한은 서로 가슴으로 대하며 민족적 화합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북한도 현실정치의 흐름으로 한국을 대하지 말아야 하며 어떤 이유로든 정치적으로 남북의 통일사업을 이용해서는 안됩니다. 한국이 좀더 넉넉한 살림이기에 손을 먼저 내밀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이 손을 내밀면 구걸입니다. 하지만 가진 자가 손을 내밀면 자선과 화합 및 협력입니다. 북한이 정권임기 중에 통일을 이뤄 줄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끝없이 평화통일을 위해 한국과 국제사회가 인도적 차원에서 식량을 지원해야 합니다. 얼마 전 북한의 미사일발사 실험은 현재 국제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실정치의 논리로 북한은 자국의 이익을 철저히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 일로 인해 자국 내 핵미사일보유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국파를 중심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군비증강 등 한반도정세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궁지에 몰린 쥐는 사람을 문다.’라는 속담처럼 북한에 대한 지원을 없애고 국제적으로 살아갈 길을 막는다면, 종국엔 전쟁이라도 불사할 극단적인 행동을 취할 수 도 있습니다. 5년의 정권기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바뀐다는 걸 알고 있는 북한은 더 이상 우리의 대북정책을 신뢰하지 않을 것입니다. 필자의 평화통일을 위한 반복되는 결론은 절대로 통일을 위한 한국의 대처방법과 노선이 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절대로 정치놀음에 백화점 특별 세일하듯 판매되는 패키지 상품이 될 수 없습니다. 7가지 평화통일의 좌우명은 반드시 통일부의 주요원칙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원칙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변화한다면, 통일부가 더 이상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일은 외교통상부가 해야 맞을 것입니다. 필자는 남북이 통일되는 그날까지 진정한 코리아의 화합을 계속적으로 응원 할 것입니다.
* 이 글을 쓰는 필자는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국내정치적 코드를 떠나있으며, 더욱이 노동계를 대변하거나 급진적 통일을 주창하고자 이 글을 쓰는 것도 아님을 다시금 표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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