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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대일의 국민응원
응원문화 컬럼/한국의 응원문화

[윤대일의 응원문화]구호제창법

by 대한민국 응원단장 2019. 8. 6.

구호제창하는 필자(윤대일)

구호제창!

 

말은 쉬운데 막상 하려하면 상당히 어렵다.

 

그냥 간단하게 생각하면 너무 쉬운거 같지만 그렇지 않다.

 

상당한 준비가 필요한 부분이다.

 

별 준비 없이 구호제창을 하게 될경우 나타나는 몇가지 유형이 있다. 

 

첫번째는  청중을 압도하지 못하는 밋밋한 책읽은 것같은 맥빠지는 현상이다.

 

언제 시작했는지 언제 끝나는 지도 모르게 끝나고, 이후 쌩하니 찬바람이 부는 유형이다.

 

두번째는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거세게 하다보니 정신없는 유형이다.

 

청중이 어디에 붓점을 두고 함께 외쳐야 하는지 몰라 소리는 크지만 끝나고 나면 남는게 없다.

 

세번째는 첫번째와 두번째가 뒤섞긴 유형으로 앞부분 주어와 목적어 등은 책을 읽는거 같고

 

마지막 술어만 격하게 말하는 유형이다. 이런 유형은 긴장감을 떨어뜨리고 청중들이 웃는 경우도 있다.

 

구호제창자의 유형을 크게 세가지로 구분해봤다.

 

그렇다면 감동을 주는 구호제창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될까?

 

필자의 응원경험에 미루어 보건데

 

첫번째는 자신에 입에 잘붙는 구호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을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큰소리로 발음해보고

 

잘되지않는 발음이 무엇인지 미리 확인해두어야 한다. 부단하게 안되는 발음을 연습하는 건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당장 내일 구호제창을 해야한다면 관련 구호제창 문구를 큰소리로 계속 발음해 봄으로 수정해야 할 부분을

 

본인이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호흡이다. 깊은 호흡으로 아랫배에 숨을 저장하고 단단히 힘을 준뒤

 

구호를 또박또박 강한 발음으로 말해내야 한다.

 

세번째는 박자와 성조이다. 중국어에 있는 성조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구호문장 전체의 성조를 말하는 것이다.

 

마치 리듬을 타듯 말해내는 것이다. 주어를 또박또박, 목적어를 강하게, 잠깐 쉬고, 술어를 강력하게 외쳐야 한다.

 

끝으로 청중들의 반응을 미리 계획해 두어야 한다. 사전에 미리 주먹을 불끈쥐고 손을 들어올리며

 

서술어를 0번 같이 외쳐달라는 교감을 미리해두어야 한다. 시작전에 미리 연습하는 것도 좋다.

 

거울을 보면서 연습해보라. 볼펜을 옆으로 물고 연습하는 것은 발음연습의 좋은 기술이다.

 

이모든 것이 완료 됐다면 이미 최고의 구호제창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