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2014. 9. 19 ~ 10. 04) 16일간, 인천광역시 일대에서 펼쳐졌으며 45개국 1만3천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79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를 달성했다.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다시 말하지만 필자는 아시안게임 원정응원을 다녀보면서 현장에서
광저우 대회까지 총 5연속 2위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수단의 결과는 참으로 훌륭했다. 남자축구의 금메달을 비롯해서 초반 사격등에서 어려움을 겪었던데 비해 목표한 90개의 메달사냥에는 실패했지만 괜찮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이번대회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데는 다른 이유가 있어 보인다.
관리 및 운영 시스템에 대한 미숙함이 가장 큰 문제점이었으며, 개막식 연출에 대한 혹평또한 낯 부끄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필자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원정응원을 다녀왔다. 당시 개막식은 보지 못했지만 폐막식에 참석해서 화려하고 잘 기획된 멋진 폐막공연과 프리젠테이션을 보았으며. 감탄을 금할 수 없는 화려한 공연에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했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식전공연을 TV를 통해보면서 사실 한숨이 나왔다. 비교될 수 없는 적은 예산이라고는 하지만 기획의도도 모호하고 구성도 엉성하고, 일부언론과 비평가들이 말하는 한류만 남은 개막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영화감독이 대규모 공연을 감독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 처음부터 잘 이해되지 않았다. 뮤지컬 감독이라면 모를까, 편집으로 모든걸 정리해서 보여주는 2D를 근간으로 하는 영화감독이 공연을 감독한다는 건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스포츠 정신을 훼손했다는 비평을 듣는 기수단 기용, 3차례나 고사한 이영애의 최종 점화자 낙점 등 전체적인 운용에 있어 매끄럽지 못하고 산만하며 조잡하기까지 했던 점화식 연출에서 정말 TV를 통해 보면서도 얼굴이 뜨거웠다.
아시안게임같은 세계대회는 이제 개최도시의 면모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프리젠테이션이 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기획 또한 도마위에 올라있다.(우정국 등) 폐막식에서는 어떨까 했는데 그 또한 한류콘서트장으로 채워졌다. 그나마 기수단은 선수들로 채워진점이 위안이다.
해외언론들의 혹평에 대해 정말 반성해야 할것이다. 지난번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개폐막식을 정말 거울삼아야 했다. 한 한복전문가는 입장식 피켓걸 의상의 복식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전통은 사라지고 어깨를 드러낸 서양식 드레스만 보여서 아쉬웠다는 것이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데도 미흡했고, 개폐막식 공연에서도 구성과 기획, 내용 등 전체적인 면에서 'F'였다. 대학같았다면 재수강 감이다.
관리 및 운영 시스템은 낙제점이었다. 아시아 최대 축제에 수 많은 외국인 손님을 모셔놓고 최악의 대회 운영으로 망신을 톡톡히 샀다. 제대로 된 게 없었다. 개막식 성화점화자가 이영애라는 사실이 개막식 직전 노출됐다. 한류 콘서트를 방불케한 개막식, 불이 꺼진 성회대, 자원봉사자들과 운영요원들의 본분 망각, 상한 도시락 제공, 경기장 안내 및 동선 안내 부족, 천막 혹은 가건물로 만들어진 경기장, 경기장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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