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와의 평가전을 보면서 2002한일월드컵 본선 경기 전 가진
잉글랜드, 프랑스 평가전 당시 명장 히딩크 감독의 모습이 떠올랐다.
이전까지 대표팀의 평가전은 이렇다할 기량을 나타내질 못했으며
히딩크 감독은 실패를 거듭하면서 약점을 찾아서 보안하고 또 다른 전술을 시도하는
정말 계속적인 전략을 준비하면서 맞이한 마지막 평가전.
최종 평가전인 두경기에서 비로소 명장 히딩크의 전략과 전술이 강호 잉글랜드와 프랑스에 맞서 그 빛을 발했다.
박지성의 골은 그동안의 힘겨웠던 대표팀에 대한 국민적 새로운 기대와 관심이 일게하는 도화선이 되었고
이후 본선에서도 4강이라는 기대이상의 최고의 결과를 우리에게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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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의 모습은 많이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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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튀니지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도대체 그동안 준비한것이 무언지 알 수 없을정도로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홈에서 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비참한 성적을 보여준다.
공수 전환, 허점 투성이 수비, 열정없는 선수들의 우두커니 선 모습
상대팀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도 진출하지 못한 팀이라는 것에 더 충격적이다.
변명은 있었다. 유럽파들의 피로가 누적된점과 늦게 합류해서 제대로 된 연습을 못했다는 것인데...
몸값 높고 바쁘신 유럽파 선수들 모시기가 쉽진 않았겠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 최종평가전과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평가전은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과연 언제 제대로 된 플레이가 나오는 것일지...?
이젠 본선인데 본선에 정말 그동안 준비한 플레이가 나오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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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하며...응원문화를 아끼는 사람의 한명으로서
축구 대표팀이 국민적 사기와 기대감에 부응해주길 깊이 바란다.
안타까운 점은 더이상 무언가 실험시간이 없다는 것이다.ㅜ.ㅜ
튀니지 평가전의 모습이 전부라면 본선에서의 승전보를 기대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스럽다.ㅠ.ㅠ
히딩크감독의 최종평가전은 준비된 무언가를 보여줬던 평가전이었다.
대표팀은 이점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이젠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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